지난 12월 3일 평창국제평화영화제와 강원대학교 LINC+사업단이 '메타버스가 바꿀 미래'를 주제로 아트테크융합포럼을 개최했다.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를 알아보기 위해 마련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지난해에 이어 강원대학교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며 영화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처음 선보인 강원대학교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도 참여가 가능해 큰 관심을 받았는데, 현장에서 메타버스에 직접 접속해 볼 수 있는 체험이 마련됐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방은진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여전히 힘든 시기이지만 현재에서 과거를 읽어내고 미래를 추측하며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오늘 자리가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원대학교 김헌영 총장은 메타버스 속 아바타로 등장 “메타버스로 현실을 대체하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변화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문화예술사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포럼은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 강연은 '메타버스 시대의 미디어콘텐츠 제작 기술 소개'로 김범주 유니티코리아본부장이 다양한 제작 기술을 소개, 호응을 얻었다. '모든 미디어는 인간 감각의 확장'이라는 마샬 맥루한의 말을 인용한 그는 “메타버스를 희망으로 예상하는 사람도 있고 잠깐의 유행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며 “메타버스가 추상적인 세계를 구체적으로 구축해가며 현실과 닮아가는 방향이라 생각하고 나아간다면, 길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는 김종민 GiiȪii PD의 강의가 이어졌다. '메타버스가 바꾸게 될 콘텐츠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한 그는 “같이 꿈꾸고 공감하며 세상이 변화한다”며 “메타버스 시대는 곧 스토리텔링 시대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드는 것보다 어떤 콘텐츠를 만드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에서, 이상향에 대한 꿈과 비전을 잘 구현하는 형태로 메타버스가 발전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후 채수응 영화감독과 권오찬 에픽게임즈코리아 에반젤리스트 그리고 앞서 강의를 해준 강연자들과 사회를 맡은 강원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박용재 교수가 함께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유튜브 채팅방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심도 높은 질문들이 이어지며, 1시간 30분 가량 토론이 이어졌다. 메타버스 아바타 구현을 위한 페이셜 캡처로 토론자들의 표정을 실시간으로 구현해 주목받기도 했다.
권오찬 에반젤리스트는 '아직은 낯선 메타버스 플랫폼이 언제쯤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메타버스가 어떤 식으로 우리의 삶에 정착이 되어가는지 확인한 후에 구체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플랫폼이 다변화될 것이기에, 앞으로는 각각의 플랫폼들이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더불어 정보 소외 계층도 함께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그들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수응 영화 감독은 “지금은 스토리텔링과 기술이 합쳐지며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시기”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더 이상 SF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메타버스에 대해 많이 알아야 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범주 본부장은 “메타버스는 지금까지의 플랫폼보다 훨씬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인간적으로 서로를 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과 문화를 발전시켜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후 채수응 영화감독과 권오찬 에픽게임즈코리아 에반젤리스트 그리고 앞서 강의를 해준 강연자들과 사회를 맡은 강원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박용재 교수가 함께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유튜브 채팅방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심도 높은 질문들이 이어지며, 1시간 30분 가량 토론이 이어졌다. 메타버스 아바타 구현을 위한 페이셜 캡처로 토론자들의 표정을 실시간으로 구현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포럼은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공식 유튜브 '아트테크융합포럼' 채널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기획팀(033-244-5500, atao@pipff.org)으로 하면 된다. 지난해 다양한 문화적 가치 창출을 모색하고자 업무 협약을 맺은 평창국제평화영화제와 강원대학교는 이번 포럼 이후에도 학술과 기술, 창의적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며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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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영 기자 young@nate.com
출처 : 강릉뉴스(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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