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홍준일의 정국전망] 안철수, 윤석열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

세상을 널리 이롭게하라 2023. 2. 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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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 전철을 밟아갈 듯

 

출처 :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어제 안철수 의원이 공개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안철수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하며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윤핵관은 안철수 의원에 대한 노골적인 비토를 드러냈다. 이젠 삼척동자도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의원을 원하고 있고, 이에 도전하는 그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다. 명백한 대통령의 선거개입이다. 심지어 안철수가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하거나, 식물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안철수 불가론’을 설파하고 있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은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을 제거할 때도 이와 같은 정치행태를 보였다. 결국 안철수도 제거 수순에 들어 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은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처럼 안철수를 제거할 것인가?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의 정치적 구상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첫째, 윤석열 대통령 말을 잘 듣는 당 대표를 만드는 것이며, 둘째 이렇게 선출된 당 대표를 통해 2024년 총선에서 ‘친윤’ 공천을 행사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2024년 총선 결과로 확실한 ‘윤석열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은 이 정치적 구상을 가로막는 그 어떠한 걸림돌도 용납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은 모두 이와 같은 ‘윤심’에 도전한 결과로 그 정치적 수모를 겪은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안철수도 이 과정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시작에 불과하다. 안철수 스스로 물러서지 않는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은 안철수의 숨통을 끊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아니면 앞서 말했던 정치적 구상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막다른 길...안철수의 선택은?

 

이미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의사는 확실하게 밝혀졌다. 안철수가 공개일정을 취소하고 잠시 숨을 돌린다고 사라질 일이 아니다. 안철수가 ‘안윤연대’ 혹은 ‘윤핵관’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안철수 불가론’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 공격과 압박은 더 거세질 것이며,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한 달 이상 남아있다. 안철수 역시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과 다를 바 없다. 버티면 버틸수록 더 많은 정치적 수모를 겪을 것이며,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 지금 안철수의 선택은 처절하게 깨질 것인가, 아니면 적절히 타협을 할 것인가? 기로에 놓여있다. 지금 안철수에겐 모두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선택이다.

 

아무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시작부터 난투극이다. 지난 대선을 통해 흡수된 다양한 세력이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이 아니라, 분열과 분당의 출발이 되고있다. 이 모두가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만든 결과이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가장 경계할 덕목은 ‘독선과 아집’이며, 자기 진영에 고립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윤석열 대통령이 그 길을 가고 있다. 결국 안철수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과의 ‘헤어질 결심’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홍준일 정치평론가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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