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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은 강릉시와 평창군 사이의 령으로 높이 832m, 길이가 13㎞나 된다.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문화의 전달로이고, 자연의 경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관령이라는 지명을 이 지역 사람은 대굴령이라고도 부른다. 고개가 험해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구르는 고개 라는 뜻에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그 대굴령을 한자로 적어 대관령(大關嶺)이 되었다 한다. 강릉에서 생산되는 해산물, 농산물들이 이 길을 통해 영서지방으로 넘어갔고, 영서 지방에서 생산되는 토산품이 성산면 구산리의 구산장, 연곡장, 우계[옥계]장 등으로 넘나들었다. 이 물산의 교역은 선질꾼이라는 직업인들이 담당했다. 그 선질꾼들이 넘나들던 길도 바로 이 대관령 옛길이었다. 또한 개나리 봇짐에 짚신을 신고 오르내리던 옛선비등의 역사적 향취가 어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길은 조선초기까지만 해도 사람 한둘이 간신히 다닐 정도 였으나 그후 조선 중종때 강원관찰사인 고형산이 이 길을 사재를 털어 우마차가 다닐수 있도록 넓혀 놓았다고 합니다. 대관령 옛길은 령의 중간에 위치한 반정(半程)에서 내려가는 코스와 대관령박물관이나 가마골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다. 내려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50분 정도이며 올라가는데는 2시간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옛길은 산세가 완만해 가족단위로 등산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올라가는 등산로를 안내한다. 대관령 정상에서 굽이굽이 돌아 흘러내린 시냇물은 산골짜기마다 고여 작은 폭포와 물웅덩이를 만들어 놓았다. 시원한 소리로 계곡을 울리며 흐르는 시냇물은 바닥까지 투명하여, 지나는 산객이 그 맑은 물에 뛰어 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그 옥계수(玉溪水)가 흐르는 여름엔 서늘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능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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