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권력의 조건(Team of Rivals) 서평

세널리 2014. 2. 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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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조건(Team of Rivals)을 읽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마음을 얻는 사람, 링컨]

 

 

1.링컨이 공화당의 후보로 공천받았을 때 그의 라이벌들 모두는 사람을 잘못 뽑았다고 생각했네요.링컨은 대통령에 당선 된 후 유능한 라이벌들을 그의 내각에 국무장관, 재무장관, 법무장관에 임명했고, 더 나아가 민주당 출신의 세사람에게도 해군장관, 우정장관, 전쟁장관에 임명했군요. 이는 그동안 유례없는 결정이었고, 처음에 잘못 뽑았다고 생각했던 이들 모두 나중에는 링컨을 존경하는 지도자로 인정했네요.

 

 

2.링컨은 워싱턴과 제퍼슨, 애덤스가 확립한 민주주의를 개선하고 새롭게 구축할 기회를 주었고, 링컨은 이를 '자유의 새로운 탄생'이라 했네요.

 

 

[홍준일생각]

 

 

1.대한민국의 현재 정치환경에선 생각하기 어려운 선택이군요. 대한민국은 끝없는 투쟁과 승자독식의 정치문화가 지배하는데요. 하루 빨리 대한민국도 이러한 정치지도자가 나와 새로운 선례를 만들고 좋은 전통을 만들어가야 하는데요.

 

 

2.지금 현재 대한민국에 적용하면 박근혜대통령이 김문수, 김태호,안상수, 임태희,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등에게 내각에 참여하라는 제안을 하는 건데요. 그 제안이 있더라도 받아들여 질 수는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3.그런데 우리나라 여야의 정치적 차이가 이 정도를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까요? 일단 저는 이 정도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며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불가능한 것은 정치문화의 차이입니다.

 

 

4. 이 차이는 대한민국 현대사에 있어 친일과 군사독재에 대한 역사적 청산을 통해 국민들이 용서하고 화해하는 과정이 있었어야 했는데 그것이 생략된 것이 원인이고 이것은 언젠가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5.이제 대한민국도 여권이든 야권이든 새로운 정치지도자들이 이러한 역사적 청산과 화해의 과정을 만들고,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아니라 화해와 협력의 정치로 나아가야 하고, 이것이 아마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탄생이 아닐 까 생각하네요.

 

 

 

[1부 링컨과 그 라이벌들]

1장 결전의 날 아침 : 1860년 5월 18일 , 대통령 후보 공천일

 

링컨은 자신이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공천될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러나 공천을 확신하던 슈어드, 대통령 열병에 걸린 체이스, 조심스럽게 기대했던 베이츠 그 누구도 아니라 링컨이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되었다. 


[홍준일생각]


 

이 장에선 링컨이 자신보다 가문이나 학벌 그리고 정치적 경력과 지지 기반이 좋았던 라이벌들을 제치고 공화당의 후보가 될 수 있었던 인과관계가 정확하게 밣여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다른 라이벌들과 비교하여 모든 정치적 기반이 약했던 것은 확실하다. 그럼 링컨이 후보로 공천되는 이 힘, 원동력은 무엇일까? 뒷 장을 읽어가며 그 해답을 찾아보겠다.

 

 

 [1부 링컨과 그 라이벌들]

2장 성공에 대한 열망 변호사가 되기까지

 

 

링컨은 자신의 라이벌 슈어드, 체이스, 베이츠가 유복한 가정과 휼륭한 교육과정을 밟으며 변호사가 되었던 것과는 달리 우리가 널리 알고 있듯이 가난한 가정, 수 많은 종류의 노동속에 오로지 책을 읽는 독학으로 변호사가 된다. 다만 아버지와 달리 자혜롭고 지혜로운 어머니의 보살핌만이 그에게 있어 유일한 행운이었다.

 

[홍준일 생각]

세상의 많은 리더들이 갖는 공통점 중에 하나는 성장 과정에서 '고난과 역경'이 있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탁월한 능력을 갖게된다는 점이다.

특히 인간을 깊이 이해하고, 그것을 다루어야 하는 리더에겐 그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의 역사가 필수적이다. 링컨 역시 아주 지독한 고난과 역경의 역사를 가졌기에 그 혼란했던 미국을 분열되지 않고 하나로 통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도 하루속히 이러한 지도자가 나와 통일된 대한민국으로 통합되길 바란다.

 

 

[1부 링컨과 그 라이벌들 中] 

3장 정치의 유혹, 정계진출

 

 


인간이 자치할 수 또 자치해야만 한다는 원칙으로 건국된 나라, 자치가 아주 작은 마을부터 나라의 수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회를 지배하는 나라, 이 나라에서 정치는 자연스럽게 모든 이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정치의 유혹, 사회의 가장 큰 빵덩어리가 성공적인 연설가의 발밑에 있는데 야심찬 젊은이라면 누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단 말인가? 그에게게는 기도하는 청중이 있다. 그의 명성 앞에 다른 이들은 입을 다물어야 한다.

(랄프 왈도 에머슨)


[홍준일 생각]


어떠한 사회이든 그 사회가 변화하고 역동성이 있다면 정치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 사회 구성원들 간의 수많은 합의와 새로운 법과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상적인 시기에도 정치는 소리없이 내려 쌓이는 눈처럼 우리의 삶에 큰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어느 나라든 정치에 무관심한 층이 증가하는 것이 추세인데, 그것은 정치가 민중의 삶과 무관한 정치놀음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정치는 항상 민중속에 있어야 하고, 민중의 삶에 관해 이야기 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항상 민중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그 의견이 수렴되어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부 링컨과 그 라이벌들]

4장 고난이라는 이름의 희망, 실패한 하원의원 시절

 

"리더는 여론을 바꾸려 하되, 여론을 무시해서도 안된다."

 

링컨은 미국의 멕시코 전쟁에 대해 격렬하게 반대했고, 그 결과 '오점투성이 링컨'이란 별명을 얻는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전쟁의 승리에 도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슈어드는 전쟁을 찬성하지 않았지만 전쟁을 반대할 경우 극복하기 힘든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재빨리 판단했다. 슈어드는 "휘그당이 전쟁을 수행하는 행정부를 성공적으로 공략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휘그당과 그 대변인은 결국 이적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체이스 역시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 베이츠는 링컨과 같이 격렬히 반대했다. 링컨은 이로 인해 정치를 잠시 쉬게된다.

 

슈어드는 거침없이 노예제 반대 주장을 전개했다. "미국 사회에는 상반되는 두 요소, 즉 자유와 노예제가 있습니다. 자유는 우리의 정치 조직, 그리고 시대정신과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평화롭고 조용합니다. 노예제는 정의, 인류애와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에 조직적이고 공격적입니다." 이와달리 링컨은 보다 소극적이었다. 이들의 입장 차이는 훨씬 진보적인 뉴옥과 보수적이고 남부에 우호적인 일리노이라는 상반된 정치 환경에 기인하고 있었다. 그러나 슈어드는 그의 동료 위드의 조언을 받아들이며 노예제 반대의 강경한 주장을 온건하게 바꾸기도 한다. 위드는 노예제가 "정치적 범죄이자 국가적 재앙, 엄청난 도덕적, 정치적 재앙"이라는 데에는 동의했지만, "노예제 문제가 정치적인 논란을 일으킨다면 정부의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 우려했다. 이렇게 슈어드는 극단주의로 몰릴 상황을 비껴갈 수 있었고, 노예해방 문제가 충분히 무르익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홍준일의 생각]

 

정치가 혹은 리더가 여론을 대하는 태도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특히 정치가는 더 그러하다. 그 어떠한 정치적 결정에도 대의명분과 원칙이 있고 그에 따른 여론이 있다.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그 정치적 결정이 옳다고 하더라도 정치가는 여론을 움직일 수 없다면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의심해야 한다.

 

반면 여론이 대의명분과 원칙을 이해하지 못한다해서 방황하면 안된다. 옳은 방향을 위해 여론을 바꾸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하고 공론의 장에서 끊임없이 투쟁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정치가에게 더 중요한 것은 여론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치가는 항상 여론 속에 살아야 하고 그것이 민중속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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