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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일의 펀치펀치] 박원순 문재인 안철수 그리고 손학규

강릉사랑 홍준일 2015. 6. 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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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대권주자를 위한 각자도생...
- 집권여당 무능보다 야당 집안싸움 더 한심






대한민국이 역병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경제도 엉망이고 국민의 가슴만 타들어가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30%대로 세월호 사태와 비선실세 논란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아직도 국회법개정을 둘러싸고 대립하며 국정의 중심을 못잡고 있다. 52일 만에 겨우 총리 공백 상황을 벗어났다.


그런데, 야당은 왜 국정의 비판자이며 동반자로서 야당 역할을 하지 못하고 내부 분열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상대의 위기는 기회라고 했는데, 야당은 지금 정부여당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새정치연합은 마치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도 나아가 2017년 대선에서도 전혀 집권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무기력한 모습이다. 국민의 입장에선 무능한 여당도 밉지만, 맨날 정부여당에게 딴지만 걸고 자기 내부싸움에 골몰하는 무기력한 야당에 대해서도 한심할 뿐이다.

도대체 새정치연합은 왜 대한민국 제1야당으로서 중심을 잡지 못하는가? 그 해답은 아주 명쾌하다. 차기대권주자 즉, 당의 지도자들이 모두 각자의 꿈만 꾸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새정치연합의 대표적인 네 명의 대권주자를 보면 그 정치적 기반이 매우 다양하다. 박원순은 시민사회를 기반으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활동을 기반으로 살아왔다. 문재인은 노무현대통령과 함께 한번의 집권을 경험했지만 정당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가는 아니다. 안철수는 정치권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신진 정치인이며 기존 정치와는 다른 새정치를 구현하겠다며 정치권에 들어왔다.

하지만 아직 성과를 못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손학규는 지금의 여당에서 성장하여 잔뼈가 굵어진 정치인이며 야당에서 두 번의 대선 레이스에 참여한 중진 정치인이다. 그야말로 네 사람 모두 4인 4색이다. 네 사람의 정치 역정에서 공통분모를 찾기란 정말 힘들다. 결론적으로 네 사람 모두가 다른 역사를 걸어왔고, 모두 각자의 꿈을 꾸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현재 여야를 통틀어 차기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 있지만 1위를 달리고  있다. 메르스 사태에 대한 대응에서 가장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권주자 1위로 올라섰다. 지금의 지지도가 2017년 대선으로 이어질 수는 없겠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다. 박원순 시장의 지금 목표는 서울시정에서 역대 시장과 비교하여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이며, 그 성적이 2017년 대권 도전의 기반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1/2이 살고 있는 서울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것은 곧바로 유력한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박원순시장은 새정치연합의 정치적 상황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며, 서울시정 속에서 자신의 독보적인 정치적 색깔을 만드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문재인은 최근 여야 차기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3위로 내려 앉았다. 특히 네 명의 대선주자 중 호남에서는 골찌를 기록했다. 흔히들 호남이 문재인을 버렸다고 말한다.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의 천정배 승리는 문재인에 대한 호남의 비토라고 해석한다. 사실상 새정치연합에서 호남의 지지를 못받는 대권주자는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위험신호가 켜진 것이다. 문재인대표의 지금 목표는 2016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다. 자신이 당대표로서 2016년 총선을 승리로 만든다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는 것이다. 박근혜대통령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대통령이 되었다. 그래서, 수 많은 비판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대표 선거에 나섰고 당대표가 되었다.

그러나, 당내 상황은 그렇게 수월하지 않다. 당대표로 취임한 5개월 동안 당은 하루도 시끄럽지 않은 적이 없다. 당은 친노-비노로 나뉘어 끊임없이 싸우고, 취임 후 첫 재보궐선거는 4:0이라는 참혹한 결과를 맞았다. 결국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둘러싸고 막말논쟁까지 갔고, 새정치연합의 상황은 박지원의원의 말처럼 탈당, 분당, 신당창당의 극한상황까지 도달했다. 문재인에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안철수는 새정치연합을 창당하고 당대표를 맡았을 때만해도 지난 대선 이후 제2의 기회를 맞이하는 듯했다. 그러나,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7.30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최근 여야 차기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는 박원순, 김무성, 문재인이 3강구도를 형성했고, 안철수는 조금 뒤처진 게 사실이다.

안철수의 목표는 새정치연합을 창당하며 문재인과의 당내 경쟁에서 우위를 획득하는 것이었는데, 당대표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1차 목표는 실패했다. 사실 안철수의 입장에서 이를 만회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지금은 문재인과 협력하며 경쟁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 결론적으로 안철수는 본의 아니게 너무 빨리 당대표에서 물러났고, 당대표가 아닌 상황에서 문재인과 다른 정치를 보여주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이유로 안철수는 끊임없이 문재인을 견제할 수밖에 없으며, 문재인대표가 그동안 여러번 도움을 요청했지만 흔쾌히 수락한 적이 없다.

손학규는 지금 정계은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차기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확고하지만 주변의 상황은 그를 자꾸 정치권으로 부르고 있다. 특히, 문재인대표에 대한 지지가 하락하면 하락할수록 그에 대한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손학규의 현재 목표는 정치권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는 것이며,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요청이 있다면 모를까 본인 스스로 정치권에 돌아오기는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세력 간 경쟁이 격화될수록 그를 찾는 일은 더 빈번해질 것이다. 아마도 그의 역할이 아직 남아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지금 야당의 대권주자 즉, 지도자는 모두가 함께 새정치연합의 공동집권플랜을 세우고, 함께 노를 저어야 한다. 정부여당의 무능 상황에선 지금처럼 분열되어서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야당의 집권플랜을 공동으로 내오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처럼 각자의 방향대로 노를 젓고, 가끔은 상대방의 노를 빼앗거나 훼방까지 놓는다면 야당의 집권은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지금처럼 정부여당이 무능한데도 야당이 집안싸움만 한다면 국민은 절대 야당에게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여당의 무능보다 더 미운 것이 집안 싸움에 빠진 한심한 야당이다. 


<홍준일 조원씨앤아이 전략마케팅 본부장>
 

  
 

조원씨앤아이(http://www.jowoncni.com) 전략마케팅 본부장
새희망포럼 연구소 소장
전)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정무행정관
전)민주당 강릉시위원장
경희대 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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