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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야기

화천산천어축제장 동장군 위력에 결빙

지난 주말 찾아온 동장군의 강력한 입김이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삽시간에 얼렸다.

화천군은 이번 한파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축제장 전 지역에 걸쳐 결빙이 시작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축제장 상류 인근은 두께 약 5㎝ 이상, 나머지 축제장 전 지역은 평균 3~4㎝ 두께의 얼음판으로 뒤덮였다.

올해 결빙상황은 예년 보다는 4~5일 빠른 수준이다.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은 주변을 감싸고 있는 골짜기를 타고 찬 공기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천혜의 냉동고다.

군은 겨울철 기습폭우 등 변수만 없다면, 연말께는 두께 30㎝에 육박하는 두터운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음을 얼리는 작업은 겉보기보다 매우 섬세하다. 

일단 결빙 이후에는 얼음을 받치는 물의 양과 수위 조절이 안전 확보를 위한 관건이다.

이 조건이 충족된다고 해도 얼음 밑의 물이 계속 흘러야 산소가 유입돼 산천어 투입이 가능하다.

지금 시기에는 얇은 얼음판에 돌멩이 하나 던지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군은 매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에도 안전을 위해 잠수부를 얼음 밑으로 투입해왔다.

내년에도 물속 상황과 얼음 하단부를 영상으로 촬영해 낚시터 출입인원을 결정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결빙 조건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기술은 화천군의 1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축적한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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