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21일(화) 국산 헬기 수리온을 이용한 봉송을 진행, 서해안의 비경을 세계에 알렸다.
육군항공작전사령부의 수리온을 이용한 이번 헬기봉송은 전남 신안의 크고 작은 섬들이 간직한 절경과 국토방위에 앞장서는 육군항공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진도종합운동장을 이륙한 성화의 불꽃은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 상공을 1시간가량 비행한 후 무안군 소재 전남도청 헬기장ㅝ에 착륙했다. 헬기는 ‘천사의 다리’가 개설된 안좌도~박지도 일대도 방문했다.
성화의 불꽃은 이날 강진군청을 시작으로 장흥, 진도, 신안, 목포 지역을 순회,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외에도 장흥을 방문한 성화봉송단은 장흥토요시장과 우드랜드 등을 달리며 장흥의 특색을 소개했다.
흥겨운 공연, 다양한 먹거리와 장흥의 특산품들이 즐비한 장흥토요시장을 방문한 성화의 불꽃은 시민들을 비롯해 상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성화봉송단은 장흥삼합(장흥한우, 키조개, 표고버섯) 등 지역먹거리와 상인들의 활기찬 기운을 대한민국 전역에 알렸다.
또 성화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천연 아토피 치료장인 우드랜드를 소개했다. 초록의 상쾌한 바람과 40년 이상의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우드랜드가 성화의 불꽃과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이날 성화봉송행렬에는 김정식 강진군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시작으로 김병승 前 장애인 좌식 배구 선수 등이 참여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 문화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넓히기 위해 노력 중인 청각장애인 김병민씨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참여해 ‘모두를 밝히는 불꽃’이란 성화봉송의 의미를 더했다.
성화봉송행렬은 18시 30분 목포평화광장에 도착, 성대한 지역행사를 끝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 개칭된 평화광장에서는 ‘평화·화합의 불 모심’ 공연으로 시작해서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짜릿함을 통해 하나되는 순간을 선사할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의 화려한 무대로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윤소하 국회의원,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헬기를 활용한 성화봉송을 통해 서해안의 절경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성화봉송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멋진 모습을 소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나주·곡성 등 전라남도를 지나 대한민국 전역을 방문한 후 내년 2월 9일 평창에 점화될 예정이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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