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성화의 불꽃이 2일(토) 왕도의 꿈이 서린 도시, 익산을 찾았다.
익산에 도착한 성화봉송단은 이날 꽃사모 식물원을 시작으로 익산역 입구까지 익산을 대표하는 81명의 주자와 함께 25.3km를 달리며 성화가 지닌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했다.
이날 성화의 불꽃은 이색봉송을 통해 익산에 숨 쉬고 있는 백제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렸다.
성화봉송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익산 왕궁리유적을 찾아 백제 시대의 아름다운 우리 유산을 재조명했다.
또 진귀한 보석·원석 등 11만 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보석박물관을 돌아보며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과 지질시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화석전시관, 체험관 등을 세계에 알렸다.
마지막으로 15년간의 발굴 끝에 약 2만 여 점의 유물이 출토된 백제 최대의 사찰인 미륵사지와 국보 11호 미륵사지 석탑이 성화의 불꽃과 어우러졌다.
이날 성화봉송은 김철모 익산시 부시장을 시작으로 다문화 가정 및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88 서울올림픽 여자핸드볼 금메달리스트인 임미경 씨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김동문 원광대 교수도 성화봉송에 참여, 성공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원했다.
오후 6시부터는 전라선과 장항선의 분기점인 익산역 광장에서 성대한 지역축하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퓨전 공연 ‘천년의 빛’을 시작으로 익산시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가 행사장의 성화대에 불을 밝히며 그 열기를 더했다.
이후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짜릿함을 통해 하나되는 순간을 선사할 LED인터렉티브 퍼포먼스’와 익산시의 ‘천년의 소리’ 합창 공연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자아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익산 지역의 봉송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한반도의 역사인 백제의 문화와 우리나라의 유구한 세월을 품은 문화재를 알렸다”며 “앞으로도 성화봉송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 > 2018평창동계올림픽' 카테고리의 다른 글
[33일차 부안]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0) | 2017.12.04 |
---|---|
[32일차 군산]평창올림픽 성화봉송 (0) | 2017.12.03 |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전주) (0) | 2017.12.01 |
‘헬로우 평창’ 이벤트-문재인대통령과 오찬 그리고 '이니시계'를 잡아라 (0) | 2017.12.01 |
[29일차 무주]평창올림픽 성화봉송 (0) | 2017.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