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야기

‘6년근 홍천인삼’과 별미 가득한 ‘인삼송어’

세널리 2017. 12. 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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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천문화재단 홈페이지>

예로부터 인삼은 형태가 사람을 닮아 인간을 살리는 약초라고 했으며 효험 좋고 신령스럽다고 하여 신초(神草)로 불리기도 하였다. 오랜 세월 인간과 함께하면서 원기를 보하는 신비의 영약으로 알려져 있는 인삼은 한국문화를 상징하는 임산물이자 최고의 효능과 성분을 자랑하며 세계시장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왔다. 인삼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치는 것이 6년근 인삼인데, 건강한 토양과 깨끗한 정기를 품고 뻗어나간 6년근 인삼으로 이름난 곳이 있으니 바로 ‘땅심 좋은 홍천’이다.

강원도 내 6년근 인삼 주산지 홍천군이 33% 생산

전국의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농산물 재배한계선이 북상해 농작물 지도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홍천군은 2002년부터 인삼을 신소득 특화작물로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육성해왔다. 인삼은 서늘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라는 작물로, 홍천지역은 지리적으로 주야간 온도차가 크고 땅의 물빠짐이 양호한데다 전작물이 없고 유기물이 풍부해 인삼 재배지로는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인삼 생육환경의 최적의 조건을 갖춘 홍천군은 기술개발 등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 최상의 6년근 인삼을 수확하고 있으며 현재 강원도 인삼의 33% 즉 전체수확량의 3분의 1을 생산해내며 명실상부 6년근 인삼의 주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다가 홍천인삼은 인삼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며 인삼 특유의 향이 짙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홍천인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상품으로 선정돼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아 온 6년근 홍천인삼은 강원도가 선정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상품(서포터) 5개 품목 중 하나로 선발되었다는 소식이다. 홍천인삼을 포함한 올림픽 후원상품은 올림픽 기간 오·만찬에 사용될 식재료로 쓰일 예정이며, 동계조직위원회와 후원·판매 협약을 맺고 물품납품자격뿐 아니라 올림픽 엠블럼(심벌마크)과 지정 명칭을 사용할 권한도 얻게 된다. 이번에 IOC와 동계조직위원회의 품평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홍천인삼이 세계를 무대로 강원도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전국최초 6년근 인삼으로 키운 특화어종, 인삼송어의 특별한 맛

6년근 홍천인삼은 품질과 효능면에서 우수하다보니 쓰임새도 다양하다. 송어와 홍천인삼이 만나면서 맛도 영양도 두 배가 되는 겨울철 웰빙 보양식품, 인삼송어라는 특화어종이 나왔기 때문이다.

홍천군은 6년근 홍천인삼 원액을 섞은 사료만 새끼 때부터 먹여 키운 인삼송어를 전국최초로 개발하고 특화해 2015년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첫 선을 뵈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다음 달 1월 5일부터 21까지 개최될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에서 그 주인공 인삼송어를 만날 볼 수 있으며 군은 축제에 대비한 인삼송어 30톤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6년 묵은 홍천인삼은 아미노산, 철분, 비타민,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사람의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고 원기회복에도 그만이지만 송어에도 그 효능이 예외는 아니어서 인삼 먹인 송어가 일반송어에 비해 면역이 80%나 강화되고 면역세포가 활성화되었다고 한다.

성균관대학교산학협력단의 연구결과 인삼송어는 일반송어보다 항산화효과가 60% 높게 검출되었고 겨울철 면역력 증강 및 저항성 강화, 노화방지 및 피부미용에 탁월하며, 심혈질환이나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무항생제로 키워 안전한 먹거리인 홍천인삼송어는 품질뿐 아니라 맛과 식감도 뛰어난 지역특화 어종이라는 평가다.

인삼송어는 활동성이 강해 탄력이 우수하고 경도가 높으며 단단한 육질에 씹히는 느낌이 쫄깃하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더구나 인삼송어 양식사료 제조방법이 특허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도 들려오며 축제에서 만날 제철 맛있는 햇송어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올겨울, 원기를 보충하는 6년근 홍천인삼과 고소하고 맛있는 홍천 햇송어로 영양식단을 꾸려 식도락도 즐기고 온가족 건강도 챙기길 바란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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