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번 열리는 신비한 얼음길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철원 한탄강 협곡의 뛰어난 기암절벽과 주상절리를, 흰눈이 소복한 얼음길을 걸으며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2018 철원한탄강얼음트레킹이 1월20일 개막, 28일까지 운영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열리는 이번 축제는 ‘동지섣달 꽃 본 듯이’라는 주제로 추운 겨울 꽃을 본 듯한 기쁨을 담아낸다.
얼음트레킹 코스는 태봉대교에서 순담 구간까지 총 7km로 이뤄져 있다. A코스는 태봉대교에서 승일교까지의 4km이며, B코스는 승일교에서 고석정을 거쳐 물윗길(부교길)을 포함한 순담계곡까지의 3.5km로 구성돼 있다.
한탄강 얼음트레킹은 1월 20일 오전10시 얼음트레킹 몸풀기운동으로 하는 참가자 출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출발하며, 신나는 음악과 함께하는 한탄강 버스킹도 마련된다.
이후 이날 낮12시 메인 행사장인 승일교 하단에서는 신년 오대쌀 떡국나눔행사가 진행되며, 이후 오후 1시부터 본격적인 개막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다양한 상품이 준비된 특별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대회인만큼 메인행사장에는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와 ‘수호랑이’의 대형 눈조각 사이로 함께 즐기는 대형 눈 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이 설치된다.
또한 몸을 녹이며 겨울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즉석 구이터, 얼음 폭포와 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얼음 포토존, 궁예왕과 임꺽정 등 철원세상 대형 눈조각 포토존, 얼음썰매와 개썰매, 유로번지, 빙판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터 등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개막행사 이후 22일부터 28일까지 매일 오전10시 낮12시, 오후2시 태봉대교에서는 관광해설사와 함께 얼음 트레킹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매일 오전9시부터 1시간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제2회 똥바람 알통구보대회는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1월27일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철원의 너른 벌판을 지나 한탄강 협곡을 몰아치는 겨울 똥바람에 온 몸을 맡기며 재미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1월10일까지 선착순 단체 30팀(1팀당 10명), 개인 200명을 모집한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은 한탄강 협곡을 꽁꽁얼어붙은 얼음위를 걸으며 대자연의 감동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겨울 축제”라며 “태고적 형성된 기암괴석과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세계적 유산 주상절리의 자연을 가족과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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