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국민과 함께 개방과 연대•연합을 위한 전당대회가 되어야...

세널이 2010. 8. 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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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민주당 전당대회에 바란다.

국민과 함께 개방과 연대•연합을 위한 전당대회가 되어야...


강릉시위원장 홍준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그들만을 위한 잔치에 더러운 권력다툼이 동반되어 하나 마나한 전당대회가 되었다. 당의 단합과 미래를 여는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열과 과거로 회귀하는 일회성 행사에 그친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의 전당대회 역시 한나라당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한마디로 말해 정당의 전당대회는 당 내부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행사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정당이 국민과 새로운 약속과 소통을 준비하는 축제의 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앞서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비교하여 무엇이 더 나은지 확인하기 어렵다.


우선, 권력다툼과 당 내부의 다툼으로 비추어 지고 있는 기존의 전당대회 프레임을 확 걷어야 한다. 그후‘대한민국의 미래와 비전’을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생산적인 전당대회의 프레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다음을 제안하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후보(대표, 최고위원)로 참여하려는 모든 주자들이 함께 모여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의 의의와 성격과 관련하여 최대의 공약수를 찾아 함께 선의의 경쟁을 약속하고, 특히 국민과 함께하는 전당대회가 될 것을 약속하는 대국민기자회견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금 잘못 규정되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프레임을 국민과 함께하는 승리의 축제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선결되면 누가 승리하던 민주개혁진영의 승리인 것이다.


다음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꼭 지켜져야 할 우선과제를 제시한다.


첫째, 개방과 연대․연합이다.이것은 민주진보진영의 외연을 확대하여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승리하기 위한 절대절명의 과제이다.이를 위해선 민주당만의 비전이 아니라 민주진보진영의 공동과제로 제안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개방과 연대․연합을 위해 우선 정책을 중심으로 반MB 공동전선을 민주진보진영의 합의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나아가 민주당의 미래비전 , 이념과 노선을 재정립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셋째, 호남패권주의로 비판받고 있는 민주당의 조직환경을 변모시키기 위해 당의 강령수준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제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때 그때 바뀌는 대안이 아니라 어떠한 변화에도 바뀔수 없는 과제로 명기되어야 한다.


넷째, 개방과 연대․연합이란 원칙을 기반으로 2012년 총선과 관련된 공천원칙을 세워야 한다. 이 공천원칙은 세부적인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2012년 총선을 승리하기 위한 대전제를 만드는 것이다. 당을 국민들에게 어떻게 개방할 것이며, 또한 민주진보진영과의 연대․연합은 어떠한 방법과 방안으로 모색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이 필요하다.


이상의 대전제들이 이번 9.18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깊이 있게 논의되길 희망하며, 무엇보다 ‘국민과 함께하는 전당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0.8.5 강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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