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횡성문화재단이 주관한 ‘제15회 횡성한우축제’가 지난 10월 6일 5일간의 여정을 거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횡성문화재단 주관으로 민간주도 축제로 전환하면서 군민 참여의 폭을 넓혀 화합과 소통을 통한 “군민중심 문화축제”로 안착시켰다는 평이다.
총연장 150m, 동시에 1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횡성한우구이터’는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횡성한우를 판매하고, 상차림 비용 없는 시스템 운영을 통해 방문객들의 부대비용 부담을 낮춰 만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횡성한우구이터 및 판매장은 연일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횡성한우축제 성공개최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도한 ‘횡성한우 통바베큐’는 특수 제작한 초대형 바베큐기계에서 10시간 이상 구워낸 횡성한우를 현장에서 직접 발골하고 용기에 먹기 좋게 담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방문객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군민과 함께 만든 공연과 퍼포먼스는 횡성군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고 지역 문화예술의 수준을 한층 드높였다. 태풍의 영향으로 거센 폭우가 쏟아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진행된 개막공연을 통해서 횡성청소년교향악단과 군민합창단이 멋들어진 연주와 합창공연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었으며, 횡성한우축제 주제가에 맞춰 펼쳐진 플래시몹까지 군민 300명이 참여하여 방문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풍선 재질로 특수제작한 스무마리 횡성한우와 전문 퍼레이드팀의 멋들어진 음악과 춤으로 구성한 ‘횡성한우난장퍼레이드’는 축제장을 들썩이게 했다.
원도심은 춤의 열기로 가득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공영주차장에서 ‘소리질러! 댄스경연대회’를 개최하여 70팀, 1천500명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총상금 1천100만원이 걸려있던 이번 댄스경연대회를 통해 대상팀에게는 200만원을 시상하였으며, 수상하지 못한 팀에게도 10만원 상당의 축제전용주화 ‘우폐’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과 원도심에 방문객과 참가팀이 운집하고 우폐가 사용되면서 상권이 북적였다.
이번 축제에서는 새로운 시도, 변화가 돋보이는 시설물들도 주목할 부분이다. 횡성한우축제에 심장부 역할을 하는 주제관은 ‘하누숲’이라는 테마로 마치 숲에 머무는 듯한 디자인을 적용하였으며, 우사를 모티브로 둔 횡성한우 정보와 역사가 담긴 부스를 비롯하여 종합안내소, 기념품샵, 증강현실게임 ‘캐치한우리’ 부스, 스탬프투어 부스, 경찰과 의료지원부스, 수유실, 현금인출기 등 편의시설과 안내부스를 집약하여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역 67개 농가가 참여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는 역대 최초로 박람회 방식으로 조성하여 방문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으며, ‘빛축제’를 테마로 축제장을 아름답게 물들인 경관조명과 조형물, 섬강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진 부잔교 등도 이색적이었다.
한편, 축제기간 준비한 횡성한우 160두를 판매해 명품 횡성한우와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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