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되어 있는 영랑호 북부권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부응하고, 영랑호를 찾는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관광 볼거리를 제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계획된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중 하나인‘영랑호수윗길’이 설치가 마무리되고 11월 12일(금) 오후 5시에 개통식을 가진 후 13일 정식 개통된다.
‘영랑호수윗길’은 옛 풀장 부지와 호수 건너편을 이어줄 총길이 400m, 폭 2.5m의 부교로 가운데에는 지름 30m의 원형광장이 설치되었다.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원형광장에는 영랑호에서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으며 야간에는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되었다.
부교는 주변경관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으며, 방부목이 아닌 천연목재를 사용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원형광장은 하부 수생태계를 고려하여 빛이 투과 가능한 에코스틸데크로 시공되었다.
부교 개통으로 호수 한가운데에서 영랑호수와 설악산 비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랑호의 자랑인 철새도 부교에서는 장애물 없이 관찰이 가능해 시민과 관광객이 야생조류를 포함한 자연생태계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랑호수윗길은 11월 13일부터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하절기(3~10월)는 오전 6시 ~ 밤 10시, 동절기(11~2월)는 오전 7시 ~ 밤 9시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강풍주의보 발효·국지적 강풍 시에는 통제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내방객 수용을 위해 장사동 453-3 일원에 대형주차장을 조성하고 이동식 화장실, 투광등 설치와 영랑호수윗길 출입구(2개소 : 범바위 방면, 장사항 방면) 방범용 CCTV, 무인계수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문화관광해설사의 집과 운영관리요원 관리사무소 등도 설치를 완료했다.
한편,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특별교부세 10억을 포함해 시비 등 총 40억2,200만원을 들여 추진 중에 있으며 설치가 마무리된 야외학습체험장, 영랑호수윗길 이외에도 영랑교에서 영랑호 통천군 순국동지 충혼비까지 길이 800m, 폭 1.7m의 수변데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시민과 관광객들의 쾌적하고 안전하게‘영랑호수윗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간제근로자를 채용해 관광객 질서 유지 및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비를 연중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시설물을 점검해 각종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위험요소를 제거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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