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와 (사)한지개발원은 올해도 원주한지테마파크와 SNS, 메타버스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하이브리드형 축제를 준비한다. 올해 스물네 번째를 맞는 원주한지문화제는 5월 5일(목) 어린이날 19시 30분 점등식을 시작으로 5월 15일(일)까지 11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실내 전시와 체험, 이벤트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실외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진행된다.
야간에 아름다운 축제로 시민의 사랑을 받은 원주한지문화제가 올해는 만 여 개의 빛이 축제장에 만개하는 장관을 보여준다. 야외전시로 1,000여 마리의 나비가 풀밭을 날아오르고 500개의 반딧불과 라이팅아트가 어우러진 ‘빛의 정원’, 나비형상으로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담은 시민의 한지등 설치작품 ‘빛의 계단’이 관람 포인트다. 시민의 한지등은 원주시 ‘행가래 강원’팀 중 5개의 공공기관(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 도로교통공단, 한국관광공사)이 참가, 2,000여개 시민의 등을 설치했다.
또한 축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영유아, 어린이의 풀뿌리 한지등 ‘빛의 터널’은 대공연장에 설치되고, 다빈치브릿지로 아름다운 꽃터널을 연출한 제4회 청소년창작등 공모전의 확 달라진 모습도 주목할 만하다. 고사리 손으로 ‘평화’를 그린 ‘한지는 내 친구’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올해 야외에서 관람할 수 있어 더욱 볼거리가 다양해진 축제를 만날 수 있게 됐다. 특히 공공미술 프로젝트에는 35개 기관 3,352명이 참가했으며 청소년 창작등 공모전과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가자 중 480명의 수상자에게는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 교육장상 등 상장과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다.
2020년부터 꾸준히 원주한지문화제 기간에 야외 전시설치를 통하여 시민에게 사랑을 받은 지역작가 정지연의 야외 설치작품이 올해도 전시된다. 미디어아트와 닥나무가 접목된 ‘2022 생명의 나무’, 은은한 한지의 빛을 밝히는 대형 설치물 ‘종이의 숲 Season 3’, 숲 속에서 만나는 힐링의 공간 ‘2022 생명의 빛’은 축제장에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더해준다.
전국에서 한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방구석 온라인 키트’도 준비했다. 3년 연속 인기 프로그램인 방구석 온라인 키트는 온라인에서 신청하여 집에서 받아보는 체험키트로 전국 각지에서 신청 중이며 현재 2차 접수를 받고 금요일에 접수 마감된다. 방구석 온라인 키트는 지역작가가 참여하여 제작했고 총 5종 2,500개의 다양한 한지키트로 구성됐다.
개막일인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날 체험키트 무료배포 및 체험행사가 원주한지테마파크 본관 앞에서 진행된다. 또한 당일 19시 30분에는 관계자와 시민이 모여 함께 만 개의 한지 등을 밝히는 점등식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위원, 원주시장 권한대행 조용종 부시장, 원주시 경제문화국장, 관광정책과, 한지장인, 한지작가, 공예가 및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오픈한 메타버스 ‘한지월드’도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한다. 한지월드는 전시장, 이벤트홀, 체험공간,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몸으로 즐기는 프로그램도 대거 준비 중이다. 5월 7일 토요일과 8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는 장터가 열리게 된다. 토닥토닥맘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장터 ‘한지붕마켓’에서는 다양한 수공예품과 지역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거리두기 완화로 주말 나들이를 즐기는 많은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마켓 외에도 축제 현장에서 옌타이 종이오리기 국제교류 체험 무료행사, 가족과 함께하는 한지 블럭쌓기 이벤트, 한지 MBTI 테스트 이벤트 등 어린이, 청소년, MZ세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신선한 행사로 축제의 재미를 높이게 됐다.
해마다 더 많은 자원봉사자, 시민, 협력기관이 참가해 축제를 만들어가는 원주한지문화제는 시민이 만드는 축제, 야간에 아름다운 한지 축제, 전국적인 인기가 있는 축제, 강원도와 원주시의 위상 확보와 시민문화의 질적 향상을 지향하며 원주한지테마파크를 거점으로 ‘일상 속에서 만나는 한지’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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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 강릉뉴스(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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