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의 컨트롤 타워가 없다.
윤석열정부가 도를 넘었다. 보통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당대표는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어가는 가장 큰 두 축이며, 국정운영의 컨트롤 타워이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는 지금 국정운영의 컨트롤 타워로써 역할을 하고 있는가?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컨트롤 타워는 부재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이전 정권과 싸우는 것 빼고 보이지 않아
국민이 새로운 대통령을 선택한 것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을 보여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전 정권을 부수어 자신의 정당성을 세우려 한다. 그것은 그져 분노이고 독선이며 아집이다. 국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국민이 대통령에게 화를 내고있다. 한낱 여론조사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없다. 지금의 성적표이다. 대통령은 무엇을 했나? 대통령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국민들이 묻고 있다. 오직 이전 정권과 싸우는 것 빼고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국민은 코로나와 전쟁 여파로 절벽 끝에 서 있는데, ‘정쟁’의 포성만 들린다.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 대통령이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보이고, 국민의 뜻을 모으는데도 시간이 부족하다. 대통령이 ‘정쟁’의 한 가운데에 있으면 ‘정치’는 실종이다. 이전 정권을 부수면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리는가? 아니다. 지금 갈 길을 잃었다.
이준석 대표, 분노와 독선 그리고 아집만 남아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차마 더 눈뜨고 볼 수가 없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국민이 기대했던 새로운 변화는 전혀 볼 수가 없다.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싸움꾼들이 뒤엉켜 정신줄을 놓았다.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보다는 ‘권력’을 잡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경험이 없다보니 그 주변이 조용할 날이 없다. 대통령은 이전 정권과 싸우고, 윤핵관은 눈 앞에 놓인 권력과 싸운다. 집권여당은 국정운영의 근간이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때론 대통령과 정부의 실수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은 혼란만 일으키고 있다. 이젠 그 투쟁이 전후맥락도 없어 보인다. 오직 분노, 독선, 아집만이 남았다. 그 결과 국정운영의 하나의 축이 무너졌다. 집권여당 대표는 식물대표가 되고, 집권여당은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제 ‘이준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정부 나아가 대한민국의 문제가 되었다.
대통령의 아젠다와 의제를 세워 국민속으로
대통령은 이전 정권에 몰두하고, 집권여당 대표는 권력 투쟁에서 사경을 헤메고, 정부는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잃고 있다. 데드 크로스가 문제가 아니라 국정동력이 상실될까 우려된다. 대통령이 국정동력을 상실했다는 의미가 무엇인가? 아비규환이다. 정말 지옥이다. 여러 사람이 비참한 지경에 처하여 그 고통에서 헤어나려고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을 치는 상황이다. 아비규환에서 빨리 빠져 나와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준석 대표도 모두 지금의 상황을 전환하여 국민을 향한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더 이상의 아비규환은 고스란히 국민의 고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미래로 가야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대통령의 아젠다와 의제를 세우고, 국정 방향을 대전환해야 한다. 충분히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분노와 독선 그리고 아집은 정치에서 자멸의 길이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지금이라도 국민속으로 돌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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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영 기자 young@nate.com
출처 :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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