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윤석열 대통령

[홍준일의 정국분석]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탈당론과 탄핵론이 왜 지금?

세널이 2023. 2. 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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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집권세력 역대 가장 무능한 집단으로 보여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의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부정평가는 60%에 육박하고 있다. 부정적 평가의 원인으로 첫째는 경제, 민생, 물가이며, 둘째는 외교, 셋째는 독단적, 일방적으로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초 50%대 제외하면 줄곧 2, 30%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불안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3.8전당대회를 둘러싸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속적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출발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이 이준석 전 대표를 제거하며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윤핵관은 친윤 후보인 김기현 후보를 제외하곤,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와 같은 비윤후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토했다. 당을 자신의 친정체제로 만들기 위해 노골적으로 무리수를 둔 것이다.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탈당론과 탄핵론이 자신들 내부에서 등장하고 말았다.

 

도대체 왜 지금 스스로 무너지려 하는 걸까?

 

신평 변호사

우선 윤석열 대통령 탈당론은 대통령의 멘토로 일컫는 신평이 ‘안철수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뱉었다. 아무리 급해도 선을 넘은 얘기다. 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가 특정 후보에 대해 비토를 넘어 불가론을 말하는 것은 판을 깨겠다는 것과 같다. 그런데 이에 대해 대통령실도 거들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이 아니니 그 진위를 확인할 길이 없지만, 이 정도면 윤석열 대통령의 뜻으로 이해되기 충분하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국민의힘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윤석열당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한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은 김기현 후보를 꼭두가시로 만들고, 자신의 뜻이 관철되는 당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다. 결국 2024년 총선에서 윤석열의 사람들을 공천하고, 자신의 간판으로 선거를 치루고 싶은 것이다.

 

김기현 후보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론인데 이 또한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겨냥하여 발언을 내놓았다. 이 발언은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안철수 후보는 언제든지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하거나 적이 될 수 있다는 가정으로 또 새로운 안철수 불가론이다. 이 정도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 그리고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당에서 쫓아내겠다고 공언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언으로 ‘국정운영의 적’과 같은 맥락이다. 다른 하나는 그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 취약하다는 반증이다.  다시 말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 평가는 30%대에 머물러 있고, 그동안 국정운영에서 드러난 무능과 무책임도 그 도를 넘어섰다. 결국 자신들 스스로 ‘탄핵론’을 말할 정도로 윤석열 대통령 상황이 정치적으로 매우 취약하다는 반증이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탈당론과 탄핵론’은 자신들 내부에서 시작되었다. 그것이 자신이 원하는 당 대표를 만들기 위해 급조된 논리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것은 정치의 상식을 벗어났다. 한마디로 현재 집권세력이 얼마나 무능한 집단인지 보여주는 단편이다. 아무리 급해도 윤석열 대통령을 '탈당과 탄핵'에 연결시킨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와 같다. 만약 지금 여권 내분에 이 상황을 지휘하는 세력 혹은 윤핵관이 있다면 역대 가장 무능한 집단으로 기록될 것이다.

 

홍준일 정치평론가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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