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윤석열 대통령

[홍준일 칼럼] 윤석열 대통령을 덮치는 3대 위기

세널이 2023. 3. 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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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큰 위기 찾아오고 있다. 우선 집권 1년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부정적이다. 대통령실 이전에서 이태원 참사, 그리고 이번 일본과의 굴욕외교까지 총체적 실정에 다다랐다. 과연 윤석열 대통령은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큰 위기는 2024년 총선이 될 것이다.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 집권 2년차에 대한 중간평가 될 것이며, 그 성적표에 따라 임기 중후반 국정동력이 결정될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내년 총선에서 여당과 야당 중 누구를 선택할지 물어보면 그 전망이 밝지 않다. 임기 1년차 대통령의 성적표로는 최악의 상황이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김기현 대표라는 꼭두각시 대표를 앉혀놓고 자신의 이름으로 총선을 치루고 싶어한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유승민, 안철수를 정적으로 제거하거나 비토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국 이 선택이 총선에서 긍정적 효과를 낳을지 대대수 분석가는 부정적이다. 왜냐하면 당에 분란의 씨앗을 심어 놓았기 때문이다. 이 부작용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두 번째 위기는 국민의힘이다. 김기현체제가 성공적 국정운영을 뒷받침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각종 여론조사도 김기현체제에 대해 부정적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미 출발부터 김기현 대표가 자력으로 당선된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려 꽂았다는 인식이 강하며, 김기현 대표가 집권여당을 운영할 만큼 정치적 역량을 갖고 있는지도 의문을 갖는다. 우선 김기현 대표는 당의 통합을 위해 ‘연포탕’을 내세웠지만, 첫 핵심 당직도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강성 친윤체제로 구축했다. 이미 당내외 모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벌써부터 최고위원들은 극우적 발언이나 행동을 보이면서 구설을 만들고 있어 내년 총선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특히 69시간 근무제와 같은 정부정책을 보아도 집권여당이 전혀 정책주도권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대통령과 장관만 쳐다보는 해바라기가 되고 있다.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정부 사이에서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균형추 역할을 해야한다. 하지만 지금 모습은 오직 대통령만 바라보고 있다.  이러면 집권여당이 필요없는 것이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도 국민의힘은 가장 위험요인이 될 것이다.

 

셋째, 중요한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 여론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이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보면 자신이 전격적으로 결정하고, ‘나를 따르라’식으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국회를 무시한다. 여당도 자신 입맛대로 깨부수어 자신의 꼭두각시를 앉혔고, 물론 야당과는 협치는 커녕 일체의 만남도 없다. 오히려 검찰을 통해 유래 없는 수사를 몰아 붙이고 있다. 더 나아가 언론과도 자신에게 거슬리면 검찰과 법을 동원하여 압박하고 있다. 한마디로 총칼만 안들었지 과거 군사독재와 다를게 없다. 독단적 국정운영의 백미는 이번 한일정상회담으로 너무 굴욕적인 처사라 할 말을 잃었다. 오죽하면 ‘탄핵’까지 언급되고 있다. 지금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적 국정운영과 국민소통을 포기하고,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계속한다면 실제로 탄핵까지 갈 수 있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이 ‘심판’의 회초리를 드는 순간 윤석열 대통령은 예상하지 못한 위기에 맞닿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덮친 이 3대 위기는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3대 위기가 내년 4월 총선을 둘러싸고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국정운영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이 없이 지금처럼 독단과 오만함이 계속된다면 누구나 우려했던 일이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위기를 해결할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다.

홍준일 정치평론가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 강릉뉴스(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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