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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일 정국전망]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전포인트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세널리 2024. 6. 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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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변화를 위한
선택의 기로"

출처 국민의힘 홈페이지

 

국민의힘이 지난 27일 5선의 서병수 전 의원을 선관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전당대회에 속도를 내고있다. 전당대회 일정은 7월 말이나 8월 중순을 말하지만 아직 확정짓지는 못했다. 어제 한국갤럽에 의하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갱신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더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능력이 거의 소진된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새로운 지도부가 윤 대통령과 어떠한 관계를 설정하는가에 따라 향후 정국 운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여부

우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여부이다.

한동훈의 출마 여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완전한 상수가 되었다. 이미 일각에선 한동훈 전 위원장이 6월 중순에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해석이 가능한 것도 이미 한동훈 전 위원장은 당내 강한 비토에도 불구하고 '목격담정치'를 활용해 자신의 존재감을 계속 부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직구, 지구당 부활 등과 같은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한다. 그래서 그의 출마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 찬반론

당 내외부에서 그의 출마를 바라보는 시선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7만이 넘는 팬카페를 중심으로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자는 당연히 출마에 환호하고 있다.


나아가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며 이제는 차별화를 시도할 때가 되었다고 보는 입장은 당연히 출마를 지지한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는 곧바로 보수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깊은 우려가 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윤 대통령의 임기가 3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당정이 분리되면 국정동력이 급격하게 상실될 것을 우려한다. 또한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는 당내 분란을 부추키는 애물단지가 될 것이라 주장한다. 물론 친윤 세력은 공개적으로 그의 출마에 반대하고 있다. 당권, 대권 주자들 역시 한동훈을 견제하며 공세의 고삐를 당기는 형국이다.

국민의힘 선택의 기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중요한 선택에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당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이다. 더 나아가 보수 재집권을 위한 보수 재편도 함께 고려 될 수 밖에 없다.

한동훈 전 위원장 출마시 유력

우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당내는 압도적이다. 따라서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한다면 당선이 거의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비대위는 한동훈을 견제하기 위해 집단지도체제 성격인 절충형 지도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 신호탄

한동훈 전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서로 다른 길을 선택했다는 해석은 이미 여의도 정가에 모두가 아는 비밀이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된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본격적인 차별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어느 정도 속도는 조절하겠지만 다양한 현안에서 충돌은 예정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친윤과 친한 세력의 다툼

국민의힘이 한동훈을 선택했다는 것은 보수 진영이 한동훈 리더십을 중심으로 보수 재편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이 과정에 친한과 친윤 간의 세력 다툼은 피할 수 없는 전쟁이 될 것이다. 지금은 누가 승기를 잡을 지 알수 없다. 일단 친윤 세력은 윤석열 대통령을 등에 업고 계속 압박을 할 것이며, 친한 세력은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야권의 특검 등 공세를 활용하며 미래권력 한동훈의 힘을 키워 갈 것이다.

성공적인 보수재편과 재집권 전략인가?

마지막으로 핵심 열쇠는 성공적인 보수 재편과 보수재집권에 대한 승리 전략이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내내 혹은 당 대표가 된다면 가장 많이 질문을 받게 될 대목이다. 그동안 정치적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친윤 세력을 포함하여 윤석열 대통령도 그를 지원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집권 2년 차에 후계구도가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가보지 않은 길이다. 반대로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형편에서 무엇이든 국정동력을 찾을 수 있다면 한동훈을 포함하여 가릴 형편이 아니다.

국민의힘 선택의 시간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지난 2년 동안에 대한 반성과 성찰, 그리고 보수재편과 재집권을 고려하며 무엇이 정답인지 난상토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국민의힘이 새로운 변화를 선택할지 아니면 또 한번 요식 행위로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가 될지 지금 그 선택의 순간이다.

 

홍준일 정치평론가 및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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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Tags #국민의힘 전당대회 #한동훈 #홍준일 #정국전망
최은주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 강릉뉴스(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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