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 근황에 대해 글을 올리고 나니 또 다른 질문들이 생기네요.
"그럼 이제 강릉은 포기하는거야"라는 질문입니다. 물론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새롭게 시작하기 위함입니다.
돌이켜보면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2007년 강릉을 지역기반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고
2008년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 그 후 민주당 강릉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또다시 2010년 재보궐선거가 생겼고 민주당의 후보로 공천은 받았으나 무소속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출마에 실패했습니다. 2012년 총선에선 그 말 많았던 단수공천으로 후보에서 탈락했습니다. 이 과정에 대해서는 많은 하고픈 말이 있지만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강릉을 중심으로 정치활동을 했지만 객관적인 상황은 물론이고 제 자신의 준비도 매우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지역에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조직을 만들고 나의 정치적 생각을 함께하기 위한 동지들을 규합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민주당이 아직도 단 한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어려운 지역에서 새로운 정치의 흐름을 만든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상황과 준비가 역부족인 상태에서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를 정하고 뛰다보니 많은 분들과 충돌도 생기고 앙금도 남았습니다. 만약 제가 아픔을 준 분들이 있다면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제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보다 긴호흡으로 천천히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6-7년 동안 너무 급하게 쉼없이 달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를 아끼는 분은 물론이고 많은 분들께 심려만 남긴게 사실입니다. 더 넓고 깊게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넘쳐나도록 철저하고 정교하게 만들겠습니다.
결코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준비하려 합니다. 2007년 홀홀단신 강릉으로 내려가 시작할 때의 마음에서 그리고 6-7년 동안의 성과와 실수를 치밀하게 분석하겠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준비를 하려합니다.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의 고견과 비판 겸허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언제나 충고 아끼시지 말고 말씀하여 주시길 기대합니다. 경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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