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홍준일의 펀치펀치] 세월호 추모 국민통합의 장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2015. 4. 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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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추모해야
- 정파적 이해로 국론 분열 되면 안돼





세월호 희쟁자 추모제가 정부와 유가족이 따로 한다는 소식이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는 국민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조차 정부에 강하게 건의했지만 부정되었다. 상식적으로 세월호 추모제는 적어도 ‘경기도와 안산시, 4·16가족협의회’가 주관하고 정부는 추모제를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맞다. 그래야,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추모할 수 있다.그것이 아이들을 보낸 유가족을 진정 위로하는 것이다. 그런데, 유가족과 별도로 ‘국민안전처’가 추모제를 따로 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세월호 인양 문제도 하루속이 결정내야 한다. 청와대와 해당 장관이 기술적 문제와 여론을 반영하여 결정한다는 것은 너무 야속한 얘기다. 정부가 지금 시점에서 할 얘기는 ‘어떠한 조건이라도,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세월호 인양을 추진하겠다’라고 발표하는 것이 맞다. 백번 양보해서 ‘기술적 문제’가 있더라도, 그것을 먼저 언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백방의 노력을 기울인 후 그 다음이 기술적 문제와 비용이다.

세월호 유가족 배·보상 문제도 마찬가지다. 유가족은 ‘세월호 인양’과 ‘진상규명’ 이전에 배·보상이 필요 없다고 하는데, 굳이 정부가 배·보상의 액수를 공표하는 것도 인간적 도리가 아니다. 자신의 아이들을 잃은 40대 가장이 지금도 피눈물을 흘리고 있으며, 수습이 미완된 상태에서 배·보상을 한다고 하면 그 누구도 그 돈을 받을 수 없다. 일에는 순서가 있다. 박근혜대통령이 약속했다. “마지막까지 찾겠다” 그리고, “4월16일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 유가족의 한이 없게 하겠다”라는 약속은 어디로 간 것인가? 더 이상 배·보상 문제로 유가족에게 상처를 주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세월호 문제는 초당파적이어야 한다. 대한민국이 초고도 성장속에 ‘안전’에 부실했던 뼈아픈 희생이다. 청와대, 정부, 여당, 야당 그누구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정부여당은 책임있게, 야당은 대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만약 세월호 문제로 여야가 서로 싸운다면 국민의 분노를 피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국가원로를 비롯하여 모두가 나서서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추모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따라서, 박근혜대통령이 나서서 초당파적 협력을 요청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박근혜대통령이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유가족을 만나야 한다. 대통령이 먼저 유가족을 끌어안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박근혜대통령, 국가원로, 3부요인, 여야대표와 여야당, 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제계, 사회단체, 시민사회 모두가 하나가 되어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해야 한다. 그리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약속해야 한다. 이것이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이다. 만약 이마져 국민대통합을 이루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역사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기는 것이다.

이번주는 세월호 관련 모든 복잡한 현안을 잊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더 이상의 분열이 없다. 자칫 무리하게 정부와 유가족 2개의 추모제가 열린다면 그것은 걷잡을 수 없는 불행의 씨앗이다. 또 다시 국민은 둘로 갈려 세월호 문제에 대해 충돌하는 사태가 생길 것이다. 최악의 경우 차라리 정부는 따로 추모제를 하지 않는 것이 낮다. 이 보다 더 좋은 것은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추모제를 만드는 것이다.

국민도 세월호 유가족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불편한 시선을 가져서는 안된다. 만약 자신이 그와 같은 일에 처했다면 똑 같은 심정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피지도 못하고 하늘로 보내졌다. 또한 그 억울한 과정이 생생하게 알려졌다. 그들이 사투를 벌일 때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모두가 죄인이다. 정말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생기면 안된다. 그것을 위해 모든 국민이 세월호 희생자의 부모가 되어야 한다. 절대 다른 시선과 왜곡은 없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새누리당 김진태의원을 포함하여 유가족들에게 과격한 발언을 하는 세력은 자중해야 한다. 부모가 어린 자식을 지키지 못한 ‘슬픔’보다 더 아픈 슬픔이 또 어디 있겠는가? 아무리로 좋은 논리로 포장해도 그들에겐 가슴을 파고드는 대못질에 불과하다. 제발 자중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지금은 국민통합이 제일 우선이다. 아래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문이다. 여기에 해답이 있다.

『희생자 295명, 실종자 9명, 그리고 생존자 172명을 남긴 채 1년 전의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의 가슴에 슬픔과 아픔, 그리고 부끄러움과 분노를 남겼습니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국가는 왜 존재합니까? 우리 정치가 이 분들의 눈물을 닦아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엊그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고, 지난 1년의 갈등을 씻어주기를 기대하면서, 저는 정부에 촉구합니다. 기술적 검토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그 결과 인양이 가능하다면 세월호는 온전하게 인양해야 합니다.

세월호를 인양해서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던 정부의 약속을 지키고, 가족들의 恨을 풀어드려야 합니다. 평택 2함대에 인양해둔 천안함과 참수리 357호에서 우리가 적의 도발을 잊지 못하듯이, 세월호를 인양해서 우리의 부끄러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월호 인양에 1,000억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막대한 돈이지만, 정부가 국민의 이해를 구하면 국민들께서는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동의해 주실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우리는 분열이 아니라 통합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온 국민이 함께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자의 고통을 어루만져 드려야 합니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배상 및 보상 등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정부는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정치권은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비극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통합과 치유의 길에 앞장서야 합니다.』


[홍준일 조원씨앤아이 전략마케팅본부장]
  

  
 

[프로필]
조원씨앤아이(http://www.jowoncni.com) 전략마케팅 본부장
새희망포럼 연구소 소장
전)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정무행정관
전)민주당 강릉시위원장
경희대 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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