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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여론연구소/성명논평주장

"새로운 혁신정당 성공위해 백의종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2월 21일 오후 2시 당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저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이뤄지면 저는 그 결과를 100% 수용하겠다. 재신임을 받으면 바른정당과의 통합절차를 새해 초부터 시작하겠다."라며 "당헌당규에 따라 신속하게 통합절차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혁신정당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선거승리를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반대로 재신임 받는데 실패할 경우 그 즉시 당대표직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선택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통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안철수 당대표 당무회의 모두발언<전문>

추운 날씨에도 회의참석을 위해서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와주신 당무위원님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지난 8월 27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된 이후에 여러분들께서 8차에 걸쳐서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해주셨다. 그래서 그 넉 달 중요한 정책결정 해주신 그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저는 오늘 바른정당과의 통합추진이라는 중대한 당의 진로결정을 앞두고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 당원 투표 실시 안건을 보고 드리고, 의결해주실 것을 청하고자 제9차 당무위원회의를 소집했다. 취임 120일 만에 대표직 재신임을 물어야 하는 현실을 당무위원 여러분께 설명 드리기가 면구스럽습니다만, 제가 전국을 돌며 만난 당원들의 절박한 마음을 먼저 여러분께 보고말씀부터 드리겠다.

저는 지난 한달 반, 전국을 순회하면서 국민의당은 어디로 가야만 살 수 있으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추구하는 정치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진솔한 목소리들을 충분히 들었다. 엄숙하고 벅찬 시간이었다. 당원동지 여러분들께서 얼마나 변화를 열망하고 계신지, 얼마나 절박하신지를 느꼈다.

제가 만난 당원의 목소리는 지금까지의 울타리를 과감히 뛰어넘어 중도개혁 세력을 결집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라는 명령이었다. 작년 총선에서 제3당으로 우뚝 세워준 것이 미적거리며 소멸을 기다리라고 하는 게 아니라 빨리 변화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정치세력이 되어달라는 절박한 호소였다.

안보불안은 점점 심각해지고, 우리 가정경제는 언제 파탄 날지 모르는 위기에서 희망을 찾고 싶다는 절규였다. 빨리 새로운 개혁정당, 젊은 혁신정당을 만들어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라는 요구였다. 지난 두 달 간 실시한 수차례의 여론조사, 폭넓은 당원대상 조사도 통합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수치로 반영하고 있었다.

문제는 제가 확인한 당심과 우리 당 중진의원님 몇 분께서 주장하시는 당심이 너무도 판이해서 토론과 논쟁을 거듭해도 접점을 찾을 방도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 소모적이다 못해 파괴적이기까지 한 이 논란을 끝내야 한다. 통합하는 것이 당원의 요구라고 본 제 판단이 맞는 것인지, 합리적인 대안제시 없이 통합은 절대 안 된다는 몇몇 호남 중진 분들의 극렬한 반대가 당원의 반대가 당원의 뜻인지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된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오직 전 당원의 뜻을 확인하는 길만이 당이 평화와 질서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이다. 전 당원 투표는 혼란을 종결하고, 변화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저는 어제 전 국민께 드리는 보고의 형식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당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절차를 걸쳐서 투표하고, 그 결과를 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추진 여부를 결절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제 재신임을 묻는 전 당원 투표의 첫 절차가 오늘 당무위원회의인 것이다. 당헌 제2장제5조 ‘당무위원회가 의결회부 한 안건에 대해 전 전 당원 투표를 실시 할 수 있다’는 규정에 근거한 것이다.

전 당원 투표는 중앙선관위가 관리하는 케이보팅(K-Voting) 방식으로 실시될 것이고, 25만 당원을 대상으로 공정하게 실시 돼 연내에 결과를 공표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월 15일 박지원 당원을, 8월 27일에는 정동영 후보, 천정배 후보와 경쟁해서 저를 당대표로 선출해주신 검증된 방식이다. 실무적인 세부 투표절차는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선임되는 중앙선관위원들께서 정해주실 것이다.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저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이뤄지면 저는 그 결과를 100% 수용하겠다. 재신임을 받으면 바른정당과의 통합절차를 새해 초부터 시작하겠다. 당헌당규에 따라 신속하게 통합절차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혁신정당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선거승리를 위해서 헌신하겠다. 반대로 재신임 받는데 실패할 경우 저는 그 즉시 당대표직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선택도 마다하지 않겠다.

전 당원 투표로 확인되는 당심은 구성원 누구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그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당원을 부정하는 것이고, 당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몇 주 간 당대표 재신임을 거론하던 분들이 지금에 와서는 재신임 투표를 저지하겠다고 하신다. 재신임을 묻겠다는 대표를 향해 불신임을 추진하겠다고 하신다. 국민들께서 이해하실 수 있겠는가?

국민의당이 통합의 길, 미래로 가는 길에 오를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 당원의 지지가 절박하다. 당무위원 여러분께서 국민의당의 변화에 힘을 주시기 바란다. 저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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