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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강릉재선거]홍준일, '민주당 유일 예비후보...여권 실정 심판'

세상을 널리 이롭게하라 2010. 1. 2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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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강릉재선거]홍준일, '민주당 유일 예비후보...여권 실정 심판'
"여권분열·야권단일화...승산 없는 싸움 아니다"
민주당은 강릉에서 전통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10.28 재선거에서도 고전이 예상된다. 9월말이 되도록 민주당은 강릉에서 공천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지난 18대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홍준일 전 청와대 행정관은 현재 강릉 10월 재선거의 민주당 예비후보로 유일하게 등록해 공천 가능성이 높다.

<폴리뉴스>는 지난 23일 10.28 재선거 강릉 현지취재에서 홍준일 후보를 인터뷰했다.

강릉에는 과거 한나라당 3선 의원 출신인 최돈웅 후보, 역시 한나라당 3선 강릉 시장 출신 심기섭 후보 등 친여권 성향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당 지지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홍준일 후보가 공천 확정 후 야권·무소속과 후보 단일화하면 재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을 전망이다. 현재 홍 후보를 비롯해, 창조한국당 홍재경 후보, 무소속 김용배 후보 등은 ‘민생민주강릉회의’를 구성하고 단일 후보를 내는데 뜻을 모으고 있다.

이를 놓고 홍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이 높고, 여권진영의 분열 상황에서 결속력을 높이고 투표운동을 전개시킨다면 결코 승산 없는 싸움은 아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홍 후보는 “단 한 번도 다른 정당과의 경쟁에서 제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자신감을 표출하며 “10월 10일 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일화 방법을 알아 볼 것”이라고 의지를 표했다.

그러나 그는 “만에 하나 1%라도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정치적인 대의명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에서 제가 잠깐 정치하고 말 사람도 아니고 충분히 승복하고 다른 후보를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이기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지역의 제(諸)민주세력들이 이 선거를 통해서 함께 참여하고 지역에 대한 홀대문제, 한나라당의 실정을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쌓은 홍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후 ‘내 마음 속의 대통령’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홍 후보는 “노무현,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적으로 저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지역사회의 민주적 인식이나 이념적 지형들, 진보적 사고를 하는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우리(강릉) 지역도 조만간 새로운 변화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쪽 임기 선거...공약 보다는 성실성 있어야’

홍 후보는 “이번 재선은 임기 2년의 짧은 국회의원을 공약보다는 성실성·사람 됨됨이·법을 지킬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형 지역 개발 사업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다.

다만 그는 현안과 관련해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등이 지역 상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릉시 포남동에 위치한 홍준일 후보 선거사무소 (ⓒ폴리뉴스)
다음은 홍준일 후보와의 일문일답

유일한 민주당 강릉 재선거 예비후보인데 언제 공천 결정이 날 것으로 보나?

얼마 전 손학규·김근태 전 대표가 공천에 불발되면서 당이 약간 혼선을 빚고 있다. 당 입장에서는 어제(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공천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고 아마 추석 전까지는 이걸 매듭짓기 위해서 빠른 속도로 진행시키지 않을까 한다.

어떻게 선거전략을 준비하고 있는지?

지난번에 출마(18대 총선)했을 때는 불특정인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행사 등지에서 명함을 많이 배포해 저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지나고 생각해 보니까 그게 유권자들하고 호흡하는 데 많이 도움이 안 됐다.

그래서 이번 선거과정에서 낮에는 주로 지역에 있는 선배님들을 15분에서 20분 정도 만나는 걸 목표로 해 지역현안도 듣고 정치적인 생각도 말씀드리며 친밀감 있게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

추석 때까지 만나면 예비후보 등록하고 나서 한 1000명에서 1500명 정도 만나게 된다. 역에서 민주당의 조직의 약세를 극복해 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릉에서 민주당 약세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한나라당 소속 출신 2선 후퇴했던 선배님들이 복귀해서 무소속으로 두 분이나 출마하고 있다. (최돈웅·심기섭 후보를 지칭)

(권성동) 한나라당 후보 역시 지역에 와서 딱히 내세울 만한 성과를 낸 분도 아니고 (청와대) 법무비서관 1, 2년 한 경험을 가지고 이명박 대통령하고 친하다고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2년 임기 국회의원 기간 동안 강릉에 누적돼 있는 굵직굵직한 많은 현안들을 해결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이런 그룹들이 각각 후보를 냈기 때문에 굉장히 표가 분산돼서 지난 선거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러한 진영들이 모여서 지금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고 단일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투표율의 저조함, 여권진영의 분열, 이런 상황에서 조금만 우리가 결속력을 높이고 투표운동을 전개시킨다면 결코 승산 없는 싸움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다.

본인으로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가

지난번 득표력이나 지금 지역에서 한나라당과 대항하는 대항마로서의 역할을 해내면서 지금까지 한나라당의 실정이나 지역에 대한 홀대문제에 대해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정책적으로 비판해내고 심판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후보로 저를 많이 생각하고 계신 것 같다.

지금 참여하고 있는 여러 후보들보다 (본인이) 상당히 앞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이기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지역에 있는 제(諸)민주세력들이 이 선거를 통해서 함께 참여하고 지역에 대한 홀대문제라든가 한나라당의 실정과 관련돼 있는 심판을 잘 해낸다면 아마 젊은 분들이나 비판적인 분들이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후보 단일화는 진척이 있는가?

일단 10월 10일 이전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알아보겠으나 방법이 없으면 ARS 전화 조사로 1위를 한 후보를 범시민단일후보로 하고 나머지 후보들은 돕기로 지난 후보자회의에서 결정했다.

추석을 전후로 해서 앞당기고 싶은데 다른 후보들이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협의를 할 것이고 야권진영의 단일화효과는 선거에 임박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본인을 중심으로 단일화가 안 되면 독자 출마 할 것인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다른 정당과의 경쟁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만에 하나 1%라도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정치적인 대의명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승복하고 그걸 돕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가 재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노무현 대통령께서 먼저 돌아가시고 제가 지역에서 분향소를 차리고 조문객들을 받을 때도 방명록에 글을 남기신 분들이 1만여 명에 가깝고 추산하기로는 2만여 명 이상이 다녀가신 걸로 알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평가들도 많이 있지만 그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상당하다는 것이 검증된 것이고 나라의 지도자로서의 역할들을 해왔음을 지역주민들이 인정했다고 생각한다.

두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적으로 저에게 도움이 된다기보다 지역사회의 민주적 인식이나 이념적 지형들, 진보적 사고를 하는 젊은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지역도 조만간 새로운 변화가 반드시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역 유권자들은 주로 무엇을 주문하는가?

이번 선거는 반쪽짜리 2년 임기로 공약보다는 지역주민들과 밀착해서, 경제적 어려움이나 난관을 함께 보듬으면서 서로 의사소통하고 서로 이해력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성실한 일꾼이라는 것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 이를 통해서 재선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지역의 현안보다는 지역 분들이 생각하는 지역의 대표, 지도자, 일꾼의 생각에 대해서 새롭게 공유해 보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공약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

강릉에서 구체적으로 추진해야할 현안은 무엇인가

사여당의 후보로 나오고 있는 분이 청와대에서 근무도 하고 그러면서 강릉에 굉장히 오랫동안 묻혀 있던 공약들이나 현안들을 해결해 보겠다고 얘기하고 있다.

복선철도나 경포 일대를 통한 강릉을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게 다 수십조, 수천, 수백억원이 투자돼야만 해결될 수 있는 일들이다.

사실상 복선철도 같은 경우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으나 진척이 전혀 안 된 상황이이다. 보편타당하고 정부에서 투자돼야 될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는 그런 근거들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업 추진이)불가능하다고 본다.

이번에 당선돼서 의정활동을 한다면 복선철도·평창올림픽 등을 하는 과정에서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학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증명하고자 한다.

강릉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지금 우리 지역사회 내에서 제가 굉장히 호소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요. 지역의 인구가 굉장히 많이 유출되고 경기가 굉장히 후퇴되고 하면서 지역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를 뽑아내는 것들도 굉장히 지금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선거에서는 사업에 성공하신 분(심재엽 전 의원을 지칭)이 강릉에 와서 경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다, 이렇게 판단해서 후보를 선택한 적이 있는데요. 그 후보가 4년 동안 활동을 하고 나서 주민들의 신랄한 비판을 받고 지역주민들과 호흡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지난번에 초선 이후에 낙선하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두 번째로 보면 이번에 당선 무효 된 최욱철 선배 같은 경우에도 짧았지만 3선의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역의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것이라고 판단해서 지지를 보내주셨는데 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해서 지역이 3번 선거를 치러야 되는 상황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의 어려운 경제적 문제라든가 낙후된 경제, 이런 문제를 해결해내기 위해서 새로운 지도자를 만들어야 되고, 지금 국회에서 예산 처리되는 것을 보면 강원도 내에서 특히 영동지방과 관련돼 있는 관광예산이나 이런 것들이 계속 누락되고 있습니다.

이게 다 지역의 대표가 잘못 선택됨으로 인해서 지역주민들이 겪어야 하는 고충. 그래서 우리 지역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의 대표, 좀 성실하고 원칙을 지켜나가면서 일할 수 있는 일꾼을 이번에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번에도 만약에 잘못된 후보를 선택해서 후보가 오만하다거나 후보가 검증되지 못한 상태에서 공약만 보고 선택을 하게 된다면 지역의 대표를 새로 뽑아야 되는, 그래서 계속 지역의 중요한 현안들이 뒤로 밀려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재선은 임기 2년의 짧은 국회의원을 공약보다는 성실성이 있느냐, 사람 됨됨이, 원칙이 있느냐, 법을 지킬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 지역의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들이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등 (문제와 관련) 지금상인들과 계속 밀착해서 만나고 번영회장님과 여러 분들과 만나서 이 문제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의 정치인이 되려고 하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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