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절반 이상은 문재인 정부가 대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강한 대북제재로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0월 13~14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정부의 대북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으로 ‘외교적 해결을 전제로 국제 공조를 통한 강한 대북제재로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이 5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등으로 전쟁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다수의 국민은 우리나라가 북에 대하여 독자적인 군사적 행동이나 강력한 무력대응으로 남북관계의 긴장감을 형성하는 것보다는 끊임없는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신경전과 강경발언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전쟁위험성에 대하여서 심각하게 느낀다는 의견이 76.3%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잇단 강경발언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한반도의 미국과 북한의 전쟁 위험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응답이 76.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전쟁 위험성에 대한 질문에서 ‘어느 정도 심각하다’ 43.9%, ‘매우 심각하다’ 32.4%, ‘별로 심각하지 않다’ 16.8%, ‘전혀 심각하지 않다’ 6.3%, 모름/무응답 0.6%였다.
연령별로는 20대(86.3%), 30대(80.3%), 40대(77.5%), 60대 이상(73.3%), 50대(66.5%)순으로 현재 한반도의 전쟁위험성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87.7%), 부산/울산/경남(77.7%), 대전/세종/충청(77.6%), 서울(77.2%), 인천/경기(75.2%), 광주/전라(61.2%) 순으로 현재 한반도의 전쟁위험성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86.0%), 자유한국당(84.4%), 무당층(81.9%), 국민의당(79.8%), 더불어민주당(71.8%), 정의당(60.7%)순으로 현재 한반도의 전쟁위험성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국제 공조를 통한 강력한 대북제재로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 52.9% VS
군사적 행동 등 강경대응 24.7% VS 대북지원을 통한 관계개선 회복 20.6%”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향후 대북문제 해결방식에 대하여 ‘외교적 해결을 전제로 국제 공조를 통한 강한 대북제재로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이 52.9%로 높게 나타났다.
대북문제 해결방식으로 ‘외교적 해결을 전제로 국제 공조를 통한 강한 대북제재로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해야 한다‘ 52.9%, ‘전쟁 위험이 있더라도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하고 군사적 행동으로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 24.7%, ‘과감한 대화 제의와 지원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해야 한다’, 모름/무응답은 1.7%였다.
대북문제 해결 방식에 대하여 지난 9월 KSOI(9월 8~9일 조사) 정례 조사에서 대북문제 해결 방식 결과와 비교하면 북한에 대하여 강경하게 군사적 행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47%→24.7%, -22.3%p)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반도 전쟁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강경한 무력대응 보다는 대북제재 등 외교적 문제를 통해 북한과 대화를 통하여 대북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40대(58.7%), 50대(53.2%), 20대(52.9%), 30대(52.8%), 60대 이상(48.1%) 순으로 에서는 ‘외교적 해결을 전제로 국제 공조를 통한 강한 대북제재로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전쟁 위험이 있더라도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하고 군사적 행동으로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은 60대 이상 층에서 33.5%로 연령층 중 가장 높았으며, ‘과감한 대화 제의와 지원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은 30대에서 25.0%로 연령층 중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58.6%), 서울(58.2%), 대전/세종/충청(49.5%), 부산/울산/경남(48.2%), 대구/경북(47.3%), 광주/전라(42.9%) 순으로 ‘외교적 해결을 전제로 국제 공조를 통한 강한 대북제재로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전쟁 위험이 있더라도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하고 군사적 행동으로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은 대구/경북에서 34.2%로 지역 중 가장 높았으며, ‘과감한 대화 제의와 지원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은 광주/전라에서 36.0%로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정치이념별로는 진보층(55.9%), 중도층(55.4%), 보수층(49.6%)로 ‘외교적 해결을 전제로 국제 공조를 통한 강한 대북제재로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58.3%), 자유한국당(50.2%), 국민의당(50.2%), 바른정당(49.0%), 무당층(47.5%)에서는 ‘외교적 해결을 전제로 국제 공조를 통한 강한 대북제재로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정의당(41.7%)지지층에서는 ‘과감한 대화 제의와 지원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쟁 위험이 있더라도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하고 군사적 행동으로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41.7%로 지지정당 지지층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http://www.ksoi.org)의 자체여론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10월 13일~14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RDD(무선 77.7%, 유선 22.3%)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수준이며, 응답률 : 13.4%(유선전화면접 6.7%, 무선전화면접 19.0%)다. 2017년 9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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