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

“한미 FTA, 미국의 과한 요구가 있다면 폐지해야 53.1%”

세널리 2017. 11.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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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7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한미 정상이 한미 FTA를 개정하는 협의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합의한 것과 관련하여, 국민 절반 이상은 한미 FTA 개정 협의 과정에서 미국의 요구가 과하다면 현재의 한미 FTA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1월 10~11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6명을 대상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미 FTA개정 협의 과정 중 미국의 과도한 요구가 있을 경우 ‘한미 FTA 폐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3.1%로 나타났다.

‘한미 FTA 폐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40.4%, 모름/무응답은 6.5%였다.

연령별로는 30대(65.9%), 40대(64.8%), 50대(53.1%)에서는 한미 FTA개정 협의 과정에서 미국의 과다한 요구가 있을 경우 ‘한미 FTA 폐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60대 이상(49.4%)에서는 한미 FTA개정 협의 과정에서 미국의 과다한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 폐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20대(찬성 48.0% VS 반대 48.4%)에서는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0.5%), 대전/세종/충청(56.9%), 인천/경기(53.9%), 부산/울산/경남(54.0%)에서는 한미 FTA개정 협의 과정에서 미국의 과다한 요구가 있을 경우 ‘한미 FTA 폐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찬성 48.6% VS 반대 47.7%), 대구/경북(찬성 45.7% VS 반대 43.9%)에서는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59.5%), 자영업(56.5%), 가정주부(55.7%), 블루칼라(49.5%) 에서는 한미 FTA개정 협의 과정에서 미국의 과다한 요구가 있을 경우 ‘한미FTA 폐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학생(55.1%), 무직/기타(54.1%)에서는 한미 FTA개정 협의 과정에서 미국의 과다한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 폐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정치이념성향 별로는 진보층(62.3%), 중도층(54.7%)에서는 한미 FTA개정 협의 과정에서 미국의 과다한 요구가 있을 경우 ‘한미 FTA 폐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보수층(55.7%)에서는 한미 FTA개정 협의 과정에서 미국의 과다한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 폐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64.2%), 정의당(67.8%)에서는 한미FTA개정 협의 과정에서 미국의 과다한 요구가 있을 경우 ‘한미FTA 폐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자유한국당(63.5%), 국민의당(56.0%), 바른정당(74.9%), 무당층(45.3%)에서는 한미 FTA개정 협의 과정에서 미국의 과다한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 폐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http://www.ksoi.org)의 자체여론조사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6개월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한 이슈들에 대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11월 10일~11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RDD(무선 78.5%, 유선 21.5%)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은9.6%(유선전화면접 4.2%, 무선전화면접 14.7%)다. 2017년 10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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