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8평창동계올림픽

[17일차 사천진주]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세널리 2017. 11. 1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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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갈방아소리, 에어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담은 성화봉송

진주 유등, 파발마 등 활용한 이색봉송 진행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17일(금) 사천의 무형문화재와 진주의 파발마 등 각 지역의 특색을 세계에 소개하며 경상남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천·진주를 찾은 성화봉송단은 ‘마도갈방아소리’, ‘파발마’ 봉송 등 각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접목한 이색봉송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사천에서는 51명의 주자가 9.8㎞ 구간을, 진주에서는 46명의 주자가 9.7㎞ 구간을 달리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

사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 첫 주자는 마도갈방아소리 시연에 맞춰 전어잡이배를 타고 200m 구간을 이동, 이색봉송을 통해 경상남도의 문화를 소개했다.

마도갈방아소리는 사천시에 위치한 마도에서 전어를 잡으며 부르던 '어로 노동요'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돼 마도 주민들의 민속놀이로 전승되고 있다.

이날 성화봉송 행사에서는 성화의 불꽃과 함께 공군의 에어쇼가 조화를 이루며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국산항공기(T-50) 우수성과 자주국방의 발전상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에어쇼는 지난해 공군 탑건으로 뽑힌 F-15K 조종사 김학선 소령이 주자인 구간에서 진행됐다. 블랙이글스는 주자가 봉송하는 순간에 맞춰 하늘에서 빅에로우 편대비행과 웻지 브레이크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사천 하늘을 비롯해 시내 주요 지점을 달린 평창동계올림픽 성화의 불꽃은 유등과 파발마 등 진주의 문화와 어우러져 이색적인 봉송을 이어갔다.

이번 성화봉송에 활용된 유등과 파발마는 임진왜란 당시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유등은 남강 물 위에 띄워지는 등불로 진주성 전투 때 군사 신호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됐다. 파발마는 중요한 소식을 전달하는 파발꾼이 사용했던 말을 일컫는다.

진주성에 도착한 성화는 좌우로 배치된 유등의 불빛과 함께 장관을 연출하며 김시민 동상까지 불꽃의 향연을 이어갔다. 김시민 동상에서는 파발마를 탄 주자가 성화를 들고 임진대첩 계사순위단으로 이동하는 이색봉송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의 성화봉송은 진주성 광장의 열린 지역축하행사장의 임시성화대에 성화의 불꽃을 옮기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지역축하행사에서는 진주 삼천포농악과 함께 진주검무 등이 펼쳐지는 등 지역의 특색이 반영된 공연이 진행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각 지역의 독특한 문화가 반영된 이색봉송을 통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봉송이 진행될 예정이므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성화봉송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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