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야기

양양군,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세널이 2017. 12. 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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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이 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을 교육‧문화시설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이른시기 신석기시대 유적으로 확인되어 사적 제394호로 지정되어 있는 손양면 오산리 일원 135,614㎡ 부지에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지금까지 총사업비 137억원을 들여 조성한 박물관이다. 지난 2007년 7월 처음 개관해 현재 2,0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2007년 개관이후 관람객 수가 꾸준히 증가해 2011년에는 한해 9만 1,470명이 다녀가기도 했지만, 2012년을 기점으로 수학여행단 방문이 줄어들고, 시설보강과 유물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관람객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올해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난 10월말에 이미 2016년 연간 관람객을 넘어서는 등 모처럼 호기를 맞이했다.

이에 군은 연간 박물관 관람객 10만 명을 목표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오산리유적 종합정비계획 승인에 따른 야외시설 정비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중장기계획에 반영된 사업은 총 9개 분야, 25개 단위사업으로 2025년까지 모두 161억원의 사업비가 추가 소요된다. 군은 공모사업 등을 통해 국비 확보에 주력해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서울대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등 6개 박물관에 분산 보관되고 있는 관내 선사유적 출토유물 중 2011년 인수 완료된 오산리유적 출토유물 1,136점을 제외한 1,362점을 2018년부터 단계별로 인수해 전시규모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시실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물을 재구성하고, 선사시대 생활상을 재현한 야외 체험마을과 최신 트렌드에 부합한 신규 체험프로그램 확충을 통해 박물관 내부에 한정되어 있는 관광수요를 야외시설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내년부터 추진하는 야외시설 정비사업과 연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는 유물 음성안내기 설치와 QR코드 어플리케이션, 박물관 대표 캐릭터 제작, 체험용 영상물 제작사업 등을 추진하며, 교류협력사업으로 설악권 박물관‧미술관 패키지 상품 개발과 서울 암사동유적과 연계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동 등재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또 대명쏠비치와 구(舊)KBS송신소 방향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진입로가 협소하고, 대형차량이 진입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군도5호선에서 박물관 입구까지 직선으로 연결된 주진입로를 확충해 관광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노원현 시설관리사업소장은 “박물관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과 고속도로 개통으로 증가한 관광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개관 10주년을 맞은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문화 체험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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