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의 겨울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30일(화)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의 천국, 홍천을 밝혔다.
강원도를 달리며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 등을 소개하고 있는 평창의 불꽃은 청정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고장, 홍천을 달리며 시민들에게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성화는 강원도의 천혜자연을 바탕으로 다이나믹하고 스릴 넘치는 스키,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을 찾아 봉송을 진행했다.
이곳에서 성화봉송단은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활용한 이색봉송을 진행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더불어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또, 성화의 불꽃은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공작산 자락에 자리한 수타사를 찾아 다양한 문화재와 함께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소개했다.
708년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된 수타사는 강원도가 자랑하는 천년고찰 중 하나다. 성화의 불꽃은 수타사에서 대적광전 팔각지붕, 동종, 삼층석탑, 월인석보, 후불탱화 등 다양한 문화재를 전 세계에 자랑했다.
홍천 봉송에는 성화봉송 주제가 `Let Everyone Shine'을 부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인순이가 홍천 다문화 대안학교인 해밀학교 재학생들과 함께 첫 주자로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인순이 외에도 2017 유스 세계양궁선수권 개인전 2위를 차지한 용혁중 선수와 전직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초등학교 교사, 소방관, 경찰관 등 다양한 직업과 사연을 가진 이들이 참여했다.
이날 성화는 양덕원교차로를 시작으로 화랑마을 아파트, 무궁화공원 등을 거쳐 홍천터미널, 토리숲까지 26.7㎞를 51명의 주자들과 함께 달리며 불꽃을 나눴다.
성화의 종착지인 토리숲에서는 17시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지역축하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가수 인순이의 공연과 함께 11사단의 난타, 시니어예술단의 민요, 댄스 플래시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이 밖에도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가 행사장을 풍성하게 꾸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동계 스포츠 마니아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홍천에서의 봉송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세계에 다시금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성화봉송이 올림픽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발걸음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천에서 봉송을 마친 성화는 횡성, 원주 등을 거쳐 다음 달 9일 올림픽 개회식장이 있는 평창에 입성할 예정이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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