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8평창동계올림픽

밀양백중놀이-서민예술의 표본

세상을 널리 이롭게하라 2018. 2. 1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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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날의 흥겨운 풍경과 꼼배기참놀이가 어우러진 신명난 무대

2018평창 조직위원회와 강원도는 2018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400여 개의 문화예술공연 ‘Art on Stage(이하 아트온스테이지)’을 진행 중에 있다. 아트온스테이지는 국내외 관람객의 접근성이 용이한 4개의 공연장에서 매일 11~12회의 공연이 진행되며, 매회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며 극찬을 받고 있다. 18일에는 높은 예술성을 담아 서민예술의 표본으로 불리는 밀양백중놀이 공연이 신명난 무대를 꾸민다.


관객들과 신명나게 놀 수 있는 ‘밀양백중놀이’

우리의 농요,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밀양백중놀이’가 막을 올린다. 백중놀이는 벼농사를 주로 하는 중부 이남지방 농촌에서 호미씻이, 세서유, 머슴날, 풋굿, 초연, 농공제, 장원놀음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행해졌던 농경놀이로서, 농사일에 노고가 많았던 머슴이나 일꾼들이 세 벌 김매기가 끝나는 칠월 보름 경에 날을 잡아 지주들이 낸 술과 음식을 먹으며 하루를 흥겹게 놀던 놀이이다. 밀양지방에서는 백중놀이를 흔히 “머슴날”이라 부르고, 그 날 노는 놀이를 “꼼배기참놀이”라 불렀다.

밀양 백중놀이는 앞놀이·본놀이·뒤풀이 등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앞놀이는 입장굿─잡귀맞이굿─모정자놀이─농신제 순으로 진행되는데, 제의적 요소가 강한 놀이로 이루어져 있다. 본놀이인 놀이마당은 앞놀이에 비해 극적 요소가 강한 작두말타기와 양반춤·병신춤·범부춤 등의 춤판으로 구성된다. 뒷풀이는 오북춤과 화동마당으로 구성되는데, 놀이꾼과 구경꾼이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며 노는 대동의 장이다. 오북춤은 밀양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춤으로 다섯 사람의 북잽이들이 북을 치며 둥그렇게 원무를 추거나 원의 안과 밖으로 들락거리면서 춤을 춘다. 본 공연은 페스티벌 평창에서 오는 18일(일)에 만나볼 수 있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문화올림픽-강원도 공식 홈페이지(www.culture2018.com)에서 볼 수 있으며, 모든 공연은 무료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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