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석항역은 과거 영월에서 생산한 석탄을 전국으로 수송했던 물류역으로 한때 국내 석탄산업의 최대 중심지면서 80년대 영월과 태백 등지에서 캐낸 석탄을 비축하는 정부종합저탄장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과거 무연탄이 쌓여있던 이곳이 폐광 이후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점차 쇠퇴하여 석항역의 여객업무도 2009년 6월을 마지막으로 폐지하게 되었다.
영월군은 무연탄이 쌓여있던 자리에 폐열차를 활용하여 숙박, 매점, 카페로 꾸민 간이역체험시설을 만들어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
특히, “석항 12야 크리스마스 축제“를 22일부터 24일까지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개최한다. 이 축제는 2019년 강원도 신관광 시책사업으로 야간관광지원 공모에 선정되어 석항역 활성화와 지역경기회생을 위해 추진된다.
영월군은 코레일과 협의하여, 축제기간 동안 석항역 임시정차를 하게 되는데, 이는 10년 만에 석항역을 다시 재개장하는 매우 뜻 깊은 일이다. 이번 정차를 계기로 석항지역은 물론 영월군민들은 석항역 정기 정차로 이어져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탄광촌의 영광을 누렸던 추억의 공간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제공하는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석항역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축제장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군은 폐광이후 ‘지붕 없는 박물관 도시’로서 전 세대가 찾을 수 있는 관광도시로 변모하고 있으며, 변화와 도약을 통해 살기 좋은 영월을 실현하고 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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