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문에서 ‘평화올림픽 개최지 평창은 평화도시, 평창군민은 평창시 승격에 단결’ 뜻 밝혀
평창군이 29일 발왕산에서 3백여명의 초청인사와 함께 평화도시 선포식을 거행하고 특례를 통한 평창시 승격을 표명했다.
군은 “평창이 평화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선포식에서 평창평화도시 비전을 발표하고, 평화도시 선언문 낭독, 평화도시 선포 퍼포먼스, 발왕산 명산 선포, 평화봉길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평창평화도시 비전은 평화를 향한 그 동안의 평창의 행보와 희망을 담은 영상으로 선보였고, 평화도시 선포 퍼포먼스는 내빈들이 버튼을 터치하여 평화도시 선포 상징물을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소프라노 한예진의 ‘평화의 발왕산’ 연주와 전통무용 테마 공연으로 평창 평화도시와 발왕산 명산 선포를 축하했다.
평창 평화봉길 산책에서는 비둘기 풍선과 평화의 연으로 평화도시 선포식의 의미를 더하고, 참여자들은 엄홍길 대장과 함께 약 2km의 발왕산 구간을 함께 걸으며 행사를 마쳤다.
이욱환 평창문화원장이 낭독한 평화도시 선언문에서는 “평창은 불굴의 의지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내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어냈고, 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평화 유산은 지속 발전시켜야할 귀한 선물”이라며, “불굴의 도전과 열망과 염원으로 이루어낸 ‘평화올림픽 개최지 평창’을 ‘평화도시’로 선언하고자 한다.”고 천명했다.또한 “반세기의 굳은 경계를 허물고 평화의 물꼬를 트기위해 이 자리에 선 평창군민은, `평창이 곧 평화'임을 널리 알리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고, 온전한 올림픽 도시로서의 지위를 얻기 위해 평창시(市)로 승격하는 일에 대동단결 할 것”이라고 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것이 바로 평창의 기적”이라고 말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겨준 평화유산을 계승하고, 평화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평창 평화도시 선포식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 평화도시를 만방에 선포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평화도시로 발전하여 평화를 이끌어 가겠다”며, 협조와 성원을 부탁했다.
평창군은 이번 행사에서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IOC와 했던 약속 이행과 국제적인 평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평창시 승격 범군민 서명 운동’도 진행하는 등, 평화시를 향한 군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나섰으며, 올림픽 유산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천장호 군 올림픽기념사업단장은 “평화도시 평창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로 한반도 평화를 잉태한 곳으로, 평화의 가치와 유산을 지켜나가 명실상부한 평화의 중심지로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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