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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19대 총선···강릉 `안갯속 형국' | |
이제 19대 총선이다 (3)강릉 선거구 | |
전통적 한나라당 조직·지지세가 강한 지역 최근 두번의 선거에서 민주당 급속 세확산 19대 총선을 앞둔 강릉 지역은 여야 모두 승리를 자신하지 못하는 안갯속 형국이다.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조직과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지난해 6·2지방선거 이후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 소속 이광재 전 지사가 이계진 후보를 4.6%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4·27 도지사 보궐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50.6%를 얻어 45.8%를 득표한 민주당 최문순 지사를 앞섰다. 하지만 선거 초기 각종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크게 앞섰던 점을 고려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민주당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줬다. 지난 4·27 도지사 보선에서 강릉은 영동권의 대표 도시라는 특성상 민주당이 가장 공을 들인 지역이었다. 민주당은 당시 한나라당에 비해 열세인 조직세를 만회하기 위해 지역 유력인사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영입 작업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가진 송영철 변호사와 기세남 강릉시의회 부의장을 영입해 세확산의 토대를 구축했다. 반면 한나라당이 느끼는 위기감은 위험수위에 근접했다. 이제 더 이상 한나라당이라는 프리미엄에 기대는 선거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4·27 도지사 보선 막판에 터진 불법 콜센터 문제도 변수다. 이반된 지역민심을 추스르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지지층을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다. 한나라당은 지난 7·28 보궐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권성동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여기에 심재엽 전 의원과 4·27 도지사 보선 경선에 참여했던 최흥집 전 정무부지사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권혁인 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본부장과 도의장을 지낸 최재규 도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김창남 경희대 교수는 주위의 의견을 수렴하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현재 공석인 지역위원장 인선 결과가 최대 변수다. 지난 도지사 보선에서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사실상 지역위원장 역할을 수행한 송영철 변호사가 가장 근접해 있다는데 당내 이견이 없는 상태다. 송 변호사는 지난 7·28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33%의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과시했다. 홍준일 전 청와대 행정관도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 민노당은 염우철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진보신당은 최승기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창조한국당에서는 홍재경 전 최고위원이 거론되고 나오고 있다. 이성현기자sunny@kw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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