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전망
국민의힘 3.8전당대회가 오늘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윤상현, 조경태 6명의 예비후보 중에서 본선 진출을 위한 4명의 후보를 압축한다. 지금까지 나온 각종 여론조사는 김기현, 안철수가 1위 자리를 놓고 혼전 중이며, 천하람과 황교안이 3위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고, 윤상현과 조경태가 본선을 진출을 위해 역투 중이다. 대부분의 예상은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4명이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예상 밖의 결과도 나올 수 있다.
김기현은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초반 약세를 극복하며 선두권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과 윤핵관의 전횡으로 인해 당원들의 반감도 상당히 대두되었다. 결국 김기현은 윤석열 대통령을 뒷배로 선두권에 올랐지만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꼭두가시라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 논란은 본선 경쟁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는 본선 후보가 되기도 전에 ‘불가론’과 ‘철수론’에 시달리고 있다. 안철수 불가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말하진 않았지만, 대통령실을 비롯해 윤핵관들이 그 의중을 충분히 밝혔다고 해석된다. 또한 ‘철수론’ 역시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아직은 김기현과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고립되는 양상이다. 최근에는 전략적 후퇴론 까지 등장하며 안철수를 괴롭히고 있다. 결국 안철수는 또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으며, 그 선택에 따라 명암이 교차 할 것으로 보인다.
천하람은 다 알고 있듯이 이준석계로 분류되며, 당내 반윤핵관 정서를 파고들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안철수가 모호한 포지션을 보이면서 당내 반윤핵관 세력을 규합하고 있다. 지금처럼 안철수가 활로를 찾지 못한다면 향후 본선 경쟁에서 이변을 만들 수 있는 다크호스도 될 수 있다. 반대로 안철수가 자신의 포지션을 반윤핵관으로 옮긴다면 천하람과의 연대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한편, 김기현과 안철수 간에 팽팽한 양자구도가 형성될 경우 천하람이 당 대표 결정에 캐스팅보트를 쥘 수도 있다. 결국 천하람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주목받거나, 혹은 제2의 이준석처럼 그 반대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황교안은 태극기 세력를 지지기반으로 본선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직은 선두권과 거리가 있으나, 당내 일정한 지지를 확보하며 확장 가능성도 엿보고 있다. 또한 본선에서 과반 후보가 없을 경우 천하람과 같은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다는 점에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본선 후보 4명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본선에 진입할 경우 그가 어떤 목소리를 낼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윤상현과 조경태는 본선 진출에 사활을 걸야하는 절대절명의 상황이다. 아직 3, 4위권이 불확실하지만 천하람과 황교안에게 다소 밀리는 양상이다. 두 현역의원이 본선에 나설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 3.8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지난 8일부터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순위에 관계없이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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