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결론난 국민의힘 전당대회...통합이냐, 분열이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한 달 남짓 남았다. 이번 전당대회는 정당의 비전이나 정책은 사라졌고, 오직 윤심(尹心)을 둘러싼 난투극으로 전락했다.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하여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극언까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윤핵관을 통해 이준석을 제거하며 전당대회를 만들었고, 유승민과 나경원은 전당대회 출마조차 막아버렸다.결론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은 1단계로 국민의힘을 윤석열 친정체제로 구축하고, 2단계로 2024년 총선에서 자신이 공천권을 행사하여 ‘윤석열당’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정치적 목표로 보인다.(이전 글 :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다음은 안철수? 2023.1.10)
이미 결론난 국민의힘 전당대회...통합이냐, 분열이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3일 마감됐다. 당 대표 9명, 최고위원 18명, 청년 최고위원 11명이 등록했다. 5일 자격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가려낸다.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당대표 4인, 최고위원 8인, 청년 최고위원 4인을 최종 본선후보로 10일 확정한다.
앞서 말했듯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윤심(尹心)이다. 그동안 윤심(尹心)은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을 제거하며 노골적으로 표출되었다. 그것은 김기현을 통한 윤석열 친정체제 구축이다. 따라서 이제 마지막 수순은 안철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는 안철수가 상승 중으로 보이나 결과는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이전 글 : 안철수 상승 중이나 곧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 전철 밟을 것 2023.2.1) 이미 대통실과 안철수 간에 공방전은 시작되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전언을 흘려 안철수를 노골적으로 비토 중이다. 안철수 또한 대통령실과 윤핵관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미 익숙한 장면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은 그동안 충분히 당에 메시지를 내보냈다. 그것은 김기현을 통한 윤석열 친청체제 구축이라 해석할 수 있다. 아마 삼척동자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대통령의 뜻은 노골적으로 표명된 것이며, 국민의힘 당원 입장에서도 수용하는 분위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안철수는 유승민, 나경원이 사라진 이후 상승 분위기를 탄 이후 그 선을 넘고 말았다. 이젠 윤핵관과 대통령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도 맞서는 듯한 모습이다. 이제는 앞으로 나아 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벼랑 끝에 서고 말았다.
결국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정당의 비전과 정책을 밝히며 국민과 소통하고, 당원을 하나로 모아내는 통합의 과정이 아니라 오직 윤심(尹心)만으로 당의 분열을 만드는 씨앗이 되었다. 다시 말해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이 단일한 대오로 통합되는 것이 아니라, 전당대회 과정이 분당과 같은 분열로 나아가고 있다. 이제는 아무도 모르게 되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 이준석, 나경원, 유승민에 이어 이제는 안철수도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체제가 순항 할 것인지, 아니면 유승민 말처럼 단풍이 물들 때가 되면 분열이 시작될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가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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