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홍준일의 정국전망]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다음은 안철수?

세상을 널리 이롭게하라 2023. 1. 1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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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3.8전당대회는 윤석열 친정체제 구축이 목표

 

 
출처 :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출처 : 유승민 전의원 페이스북

 
출처 :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출처 : 이준석 전 대표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이 대한민국 정당정치를 완전히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대한민국 정당 역사에 두 번 다시 없을 일이 벌어지고 있다. 더 문제는 국민의힘 내부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이 당이 나중에 이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깊은 우려가 생긴다. 

 

이미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가 축출될 때 그 징후는 시작되었다. 멀쩡히 두 번의 큰 선거를 승리로 만든 당 대표를 자신들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법적 절차까지 동원하여 제거했다. 그리고 허수아비 당 지도부를 세워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이 마음대로 당을 운영했다. 그리고 준비한 전당대회는 더 가관이다.

 

먼저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를 막기 위해 전당대회 룰을 뜯어 고쳤다. 18년 동안 지켜온 당 대표 선출 규정을 하루 아침에 바꾸었다. 누가 보아도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이 유승민을 견제하기 위해 비대위를 움직여 만든 작품이다. 이번엔 대통령실이 나서서 나경원 부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망신주며 정치적 활로를 완전히 차단했다. 나경원 부위원장 입장에선 정치적 활로가 보이질 않는다.

 

유승민, 나경원 불출마...윤석열 친정체제로 가닥

 

결국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이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일찌감치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를 통해 친윤 후보로 입지를 세우면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안철수 의원도 범친윤 후보로 양강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역주하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는 태생적으로 친윤 후보보다는 비윤 후보에 가깝다. 아마도 시간이 흐를수록 그 양상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유승민과 나경원은 선택지가 사라졌다. 정치인이 선거가 나서는 것은 승산이 있거나 정치적 이득이 있기 때문인데, 이 두 사람에게 이번 전당대회 출마는 승산도 없고, 그 어떠한 정치적 이득도 얻기 어려워 보인다. 출마한다면 자연스럽게 반윤 후보가 되어야 하는데, 그 결과는 처절한 패배와 정치적 타격만이 따를 것이 명확하다. 따라서 유승민과 나경원은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윤 후보 안철수 정치적 모멸감만 얻을 듯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친윤 후보로서 김기현과 비윤 후보인 안철수 간의 양자구도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직은 전당대회 초반이라 양자 간에 점잖은 견제만이 오가고 있지만 결국 선거는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전쟁이다. 결국 김기현은 안철수를 ‘반윤’으로 몰아갈 수 밖에 없고, 나아가 과거 행적에 대한 공격을 할 수 밖에 없다. 거꾸로 안철수 역시 김기현을 무늬만 친윤이며, 총선을 패배로 이끌 부적합 후보로 공격하게 될 것이다. 결국 양자 간의 대결이 격화되면 될수록 안철수 역시 앞서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결국은 윤석열 친정체제로 마무리 될 듯

 

지금까지 진행 상황을 보면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 보인다.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은 자신들의 친정체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다. 이준석을 몰아낼 때는 법을 어겼고, 유승민은 룰을 바꾸었고, 나경원은 하루 아침에 반윤으로 만들어 버렸다. 결국 안철수도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이번 국민의힘 3.8전당대회는 윤석열 친정체제를 만드는 것이 1차 목표이며, 이를 통해 2024년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이 공천권을 행사하여 궁극적으로 윤석열당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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