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홍준일 칼럼]'대통령 리더십'이 실종된 혼돈의 시대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2023. 1. 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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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보다 대통령 다운 '대통령 리더십'을 보여줘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한민국이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민주주의가 국민의 선택에 의해서 운영되지만, 그 결과가 이렇게 참담할 수 있다는 점에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게 해준다. 정치적 경험이 전무한 대통령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누구도 이 정도 일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의 앞날이 걱정이다.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은 ‘시대정신’을 담는 리더이며, 국정운영에 있어선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막중한 역할을 한다. 결국 대한민국 정치는 대통령과 대통령 리더십이 그 향방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그 대통령 리더십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대통령 리더십을 구성하는 요소가 많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국민통합이다. 다시 말해 국민을 하나로 모아내는 통합의 리더십이다. 대한민국은 남북이 분단된 체제이며, 오래된 양당구조로 언제나 극단적인 대결과 분열이 생길 수 있는 정치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역대 대통령은 모두 국민통합을 언제나 최우선의 과제로 삼았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완전히 거꾸로 가고있다. 대통령이 스스로 분열과 대결의 진앙지가 되었다. 여야도 구분하지 않는다. 오직 ‘윤심’이라는 모호한 잣대를 만들고, 그에 어긋나면 가차없이 공격한다.

 

국민의힘에서 가장 상징적인 사건은 ‘이준석 사태’라 할 수 있다. 국정 초반에 집권여당이 공중분해되었다. 지금도 국민의힘은 그 여파로 비대위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유사한 일이 또 벌어졌다. 하나는 ‘유승민 사태’이고 다른 하나는 ‘나경원 사태’이다. 전자는 유력한 후보의 출마를 막기 위해 전당대회 룰을 바꾸었고, 후자는 대통령실을 필두로 나경원의 출마 자체를 봉쇄하고 있다. 이 정도면 거의 ‘윤심’이 아니라 ‘독재’의 수준이다.

 

야당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있다. 취임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대통령이 야당 인사들과 테이블에 앉은 장면을 보질 못했다. 또한 모든 사안을 ‘과거 정부 탓'으로 돌렸고, 심지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언급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는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마치 목표를 정해놓은 수사처럼 그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수사 할 태세이다. 이런 식으로 정치는 불가능하다. 여야 관계는 역대 최악이고 민생은 뒷전이다. 국회는 야당과 대통령실의 전쟁터로 전락했다.

 

국민의 입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8개월은 한마디로 ‘분열과 혼돈’이다. 국정 초반에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2,30%대를 기록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 아니다. 그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크다는 점을 각성해야 한다. 연말연시 국정지지율이 다소 극복되는 추세인 반면, 안타깝게도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초반과 비슷한 과오를 범하고 있다. 스스로 ‘혼돈과 분열’의 정점으로 다가서고 있다. 국민은 두 번 다시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2023년 새해 윤석열 대통령이 보다 대통령 다운 '대통령 리더십'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홍준일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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