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홍준일 정국전망] 출렁이는 민주당...사태의 본질과 해법은?

세널이 2023. 3. 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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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리더십을 더 확고히 해야

 

출처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27일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가운데, 30표 이상의 이탈표를 두고 민주당이 출렁이고 있다. 언론과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용퇴’와 ‘분당’까지 들먹이며 호들갑이다. 그럼 지금 이 사태의 본질은 무엇이고, 민주당의 해법은 무엇일까?

 

임박한 총선...이 맘때면 항상 일어난 일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2.27사태’의 본질은 1년 앞으로 다가 온 총선을 앞두고 당과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나온 ‘충동적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럼 이 ‘충동적 행동’에는 어떤 생각들이 잠복하고 있는가?

 

첫째, 대선과 지선 패배 이후 들어선 이재명 체제에 대해 근원적으로 강력한 불신을 갖고 있는 그룹이 있으며, 이들은 지금 상태로는 내년 총선에 필패한다고 확신하는 그룹이다.

 

둘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윤석열 검찰독재의 무도한 수사가 결국 이재명 대표를 구속하거나, 아니면 총선 정국을 덮으면서 역시 총선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염려가 있다. 결국 윤석열 검찰독재의 의도에 말리면서 이재명 대표의 유무죄를 떠나 민주당에 커다란 위협요인이 될 것이란 인식이다.

 

셋째, 총선에 임박하면 정치인은 가장 중요한 것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며, 자신의 처지에 따라 부유하면서 사소한 일에 표리부동하는 경우가 흔한 일이다. 이런 부류는 오로지 자신의 공천과 당선을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모든 일을 해석한다.

 

결론적으로 민주당은 첫째와 둘째 문제에 대해 명쾌한 판단과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앞으로도 상당 기간 혼란에 빠질 염려가 있다. 이 사태를 단순히 ‘반란’으로 규정하는 것은 너무 순진한 접근일 수 있다. 따라서 보다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다면 민주당의 해법은 무엇일까?

 

첫째, 이재명 대표가 무엇보다 자신의 리더십을 더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 앞선 두가지 문제에 대해 당내 그룹과 충분히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결국 당내에 두가지 문제에 대해 공통된 상황인식과 각각의 국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대처방안에 대한 공통이해를 갖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둘째, 그 어떠한 상황을 막론하고 당내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것은 더 큰 혼란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당원의 압도적 투표로 선출된 당 대표를 흔들거나 도전하는 것은 용납되어선 안된다. 특히 윤석열 검찰독재의 무도한 수사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당 대표를 흔들고 겁박하는 것은 심각한 해당행위이며 용납될 수 없다. 만약 정말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면 그것도 국민과 당원의 의사를 묻고 정당한 절차가 전제되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방식은 온당한 방식이 될 수 없다.

 

셋째,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2024년 총선에 대한 그랜드 디자인을 밝혀야 한다. 대선과 마찬가지로 총선은 대한민국 변화의 중요한 계기이며, 시대교체의 장이다. 결국 이 해답을 잘 내 놓는 것이 앞선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현재 상황과 대처방안을 공유하고, 그것은 당내 시스템에서 해소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너무 제한된 리더십만 보여왔다. 보다 확장된 당의 지도자로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총선을 1년 남겨두고 첫 번째 위기를 맞이했다. 윤석열 검찰독재의 무도한 수사에 맞서면서, 동시에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비판과 수권정당의 모습도보여줘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2024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와 심판을 통해 총선승리도 만들어야 할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 더 나아가 민주당이 국민과 당원에게 또 다시 정권교체의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가 된 이후 첫 번째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는가에 따라 이재명 리더십이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홍준일 정치평론가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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