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놀라운 투표혁명, 선거혁명이 만들어질 것"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를 보다가 화가 치밀어 분노를 참기 어려웠다. 아마 담화를 보고 들었던 모든 국민이 다 똑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무려 1시간에 넘었던 담화를 전부 들은 국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듣기가 너무 고통스럽고 화가났기 때문이다.
누가 누구와 대화와 담화를 한다는 것은 우선 상대방의 생각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말하는자가 듣는자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독백이거나 고성방가에 불과하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가 그랬다. 그 어떤 국민과도 소통하려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누구나 듣고 싶언던 얘기만 쏙 빠졌다. 그동안 대통령과 정부가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고, 앞으로도 쭈욱 그 일을 하겠다는 억지 주장으로 가득했다.
참 뻔뻔하고 답답한 대통령이다.
그 어떠한 국민도, 하물며 국민의힘을 포함한 지지자도 듣고 싶었던 얘기는 없었다. 오직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장관들만 모른 척 할 뿐이다. 대통령의 담화 소식이 알려진 이후 대부분은 한 가닥의 기대를 걸었다. 이제 대화와 타협을 위한 결단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 기대는 한 순간에 깨졌다.
그 누구도 정책의 내용이나 그 과정을 궁금해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국민은 이 사태를 만든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에 화가 난 것이다. 그런데 그에 관한 해명과 사과 그리고 해답은 하나도 없었다. 국민이 왜 갑자기 정부 정책으로 인해 건강과 생명이 위협 받아야 하는지 대통령은 한 시간 내내 공감할 수 없는 말만 늘어 놓았다.
국민도 의대 증원에 대체적으로 찬성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정부가 국민을 볼모 허겁지겁 추진하는 방식엔 동의하지 않는다. 정부 정책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추진 과정도 매끄럽게 추진되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을 위한 개혁이다. 정부가 자신의 명분과 논리만 고집한다면 그것은 오만이며 독선이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 담화는 화가 난 국민에게 더 화만 돋구고 말았다. 임기 2년 동안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래도 대통령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일만 하고있다. 국민이 전혀 안중에 없는 것이다.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며칠 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후보가 말했듯이 그동안의 국정 실패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 그것이 유일한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 4월 10일 총선이 코 앞에 다가왔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특히 이번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가 되었다. 국민을 두려하지 않는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정부에 대한 심판선거가 되어야 한다. 국민의 분노가 응징 투표가 되어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투표혁명, 선거혁명’이 만들어 질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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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 강릉뉴스(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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