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정치

[3.1절 야5당 공동 내란종식 및 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함께 손잡고, 106년 전 선대들처럼 국민 승리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세널리 2025. 3. 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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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민족 대표들을 포함한 이 땅의 이름 없는 주인들이
조선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알리기 위해서
한반도 전역에서 떨쳐 일어났던
106년 전 바로 그날입니다.
 
우리의 선대들은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왔다’는 독립선언으로
야만적 폭력 지배의 종언과
자유롭고 평등한 인간 세상의 복원을 외쳤습니다.
우리의 선대들은 그 힘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마침내 국민이 주인으로 함께 사는 나라,
바로 ‘민주공화국’을 열었습니다.
하늘이 처음 열린 이래 항상 그래욌던 것처럼
우리 모두는 언제나 담대함과 용기, 무한한 열정으로
무수한 고난에 맞서고 이겨내며,
진정한 민주공화국,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여러분?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세상은
소수 강자의 폭력적 지배가 용인되는
약육강식의 세상이 아니라,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서로 존중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바로 그 대동 세상 아니겠습니까?
 
4.19혁명, 5.18 광주항쟁, 6월 민주항쟁.
거대한 역사의 분기점마다
깨어 일어나 행동한 것은
언제나 흰 옷 입은 시민, 바로 국민들이었습니다.
이름 없는 민초들의 피땀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5위의 군사강국,
10위권의 경제강국이 되었습니다,
물질적 성장을 넘어 더욱 자랑스러운 것은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문화강국으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모범적 민주국가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입니다.
 
2024. 12. 3. 내란의 밤에
국민과 국가를 배반한 무도한 자들이
국민이 맡긴 국가 무력인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서
국민을 위협하며 결코 용서 못 할
역사적 반동을 시작했지만,
우리 자랑스런 민주공화국의 주권자 시민들은
다시 광장에서 군사반란을 지금처럼 저지하고 있습니다.
총칼과 장갑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맨손으로 맞서 싸운 우리들입니다.
부정한 욕망이 만든 캄캄한 어둠을
응원봉의 찬란한 빛으로 걷어내며
국민 승리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는 바로 우리 아니겠습니까.
그런 우리가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여러분?
 
우금치 고개를 넘지 못하고 전멸당한
동학군의 혼령과 함께
마침내 남태령을 넘었습니다.
주먹밥을 나누며 잠시 대동 세상을 열었던 광주 영령과 함께
촛불혁명에 이어 영원히 꺼지지 않을
빛의 혁명을 만들어 가는 바로 우리 국민들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바로 위대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진정한 영웅들이십니다.
영웅들과 함께
빛의 혁명을 함께하는 이 순간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지금 이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하는 동지 여러분,
함께 살아주셔서, 함께 싸울 수 있어서,
새로운 희망을 말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군대, 경찰을 포함한 국가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에게만 충성하고
오로지 국민에게만 봉사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주권자 국민을 배반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 질서와 가치를 부정하며,
내란, 반동에 동조하는 사람과 세력들이 있습니다.
보수는 지켜야 할 가치와 질서를 지키는 것입니다.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습니다.
수구조차도 못 되는 반동일 뿐이다, 맞습니까 여러분?
 
보수의 탈을 쓴 채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는 이들을 넘어서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합니다.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고,
진보와 보수가 경쟁하는, 정상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내란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이 너무나 큽니다.
골목의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이
IMF 위기, 코로나 때보다 더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위기의 세계 경제 때문에 힘들어진 수출기업들이
내란 때문에 더 위기로 몰리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국민들의 삶도 벼랑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분단국가 대한민국이
가장 중요한 평화와 안보마저 내란 때문에 위태롭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동지 여러분!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빛의 혁명도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함께 손잡고 106년 전 이날 선대들이 외쳤던 것처럼
상식과 도의를 복구합시다.
그리고 마침내,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다할 수 있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은 가깝습니다.
영원할 것 같던 겨울도 가고
봄이 오고 있습니다.
더 아름답고 더 따스한 봄을
우리의 두 손을 함께 잡고 만들어 갑시다.
희망의 대한민국, 바로 우리의 손으로 확실하게 만들어갑시다.
고맙습니다.
 
2025. 3. 1. 안국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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