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선거컨설팅

후보자의 동선과 자세 - 2010지방선거 승리기획5

세널이 2010. 1. 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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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후보자들이 출마를 결심하면 마음이 급해진다. 아무런 전략과 계획없이 무작정 지역과 모임을 돌아다니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후보자의 동선을 잡을 때는 사전준비에 입각한 전략과 계획이 필요하다. 우선, 후보자의 동선을 짜기 위해서는 몇가지 중요한 사전준비가 필요한데 다음과 같다. 

첫째, 여론조사를 통해 선거구의 지역별 정당지지도, 후보인지도 및 지지도 등을 파악하여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역대 선거결과나 기존 여론조사 등도 선관위나 기존 출마자 등을 통해 많이 수집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데이터가 모아지면 강세지역, 약세지역 혹은 지지세대·계층 등 다양한 자료를 중심으로 공략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계획없이 무작정 일정을 잡는 것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인 셈이다. 따라서 강세, 약세, 중립 등을 고려하여 어떻게 관리하거나 공격 방어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둘째, 후보자의 컨셉을 결정해야 한다. 컨셉에 대한 고민없이 그냥 돌아다니면 나중에는 되돌릴 수 없는 후회에 빠진다. 00전문가, 문화예술인, 행정가, 정치인 등 자신의 이력속에서분명한 컨셉을 마련하라. 그리고 그 컨셉에 맞는 일관된 동선과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이것은 가족, 친구, 친지, 지지자, 일반 유권자를 망라하여 선거의 시작부터 끝까지 유지되어야 한다. 그들이 당신을 어떠한 지도자로 볼 것인지 사전에 결정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무수한 도전에 직면하거나 선거가 끝날때까지도 당신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셋째, 후보자의 동선은 종합적으로 준비되고 관리되어 한다. 모든 동선에는 상징있는 그림, 주요한 이야기, 해당 분야 및 지역에 대한 정책과 비전, 연관성 있는 대표적인 사람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계획을 세우다 보면 곧 쉽게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생략하기 시작하면 후보자의 동선에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게 된다. 00나이트클럽 조용필이 명함을 뿌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넷째, 후보자의 자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명함 주고받기와 3분 스피치이다. 보통의 후보자는 자신의 명함을 파는데 급급한 경우가 많다. 당연히 유권자들은 당신을 지고 있는 초조한 후보로 볼 것이다. 따라서, 명함을 파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명함을 받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후보자에게 무관심한데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 명함 받기를 시도하라. 이후 이 명함은 중요한 리스트로 활용될 수 있다. 후보자 및 수행원 전원이 꼭 숙지하여 초반부터 많은 명함을 확보하여 관리해야 한다.  

다음은 3분 스피치인데 일반 유권자에게 제압되어 스피치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후보자로써 자격이 없다. 어떠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도 3분정도의 시간을 확보하여 스피치를 시도하라.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스피치 자료를 충실히 준비하라. 너무 무거운 주제보다는 가벼운 주제를 많이 준비하고 효과적인 스피치는 반복적으로 사용해도 무관하다. 반복하다 보면 후보자가 지루해 지는데 그것은 큰 오산이다. 후보자는 반복하지만 듣는 사람들은 계속 바뀐다. 마지막으로 3분 스피치가 여러분을 지역여론의 구전속에 등장시킬 것이다. 기회가 되면 무조건 스피치하라!!

다섯째, 후보자의 동선에는 항상 언론방송과 온라인 홍보를 염두에 두고 컨텐츠를 생산하라. 그리고 이 내용을 지속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라. 수공업적 방식보다는 안정된 사이버진지를 구축하여 블로그, 홈페이지, 트위터, 뉴스레터 등을 활용하여 대공업적 방식으로 홍보하라. 보다 전문적 능력있는 관리자가 있다면 그 효과는 더 극대화 될 것이다. 홍보 아낌없이 투자하라! 반드시 돌와온다.
 

여섯째, 정책이나 공약 관련하여 후보자의 왕성한 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컨텐츠를 일정을 통해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 ‘00지구 발전 추진’이라는 정책이나 공약이 있다면 이와 관련한 왕성한 활동이 보여지는 입체적인 사진이나 동영상, 언론방송의 취재물 등을 미리 기획하여 준비해야 한다. 사전에 준비되지 않으면 나중에 자신의 활동조차 홍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결국, 후보자의 동선과 자세는 매우 입체적인 전략과 계획이 필요하다. 단순히 명함을 나누어 주기위해 거리, 지역, 모임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다. 다람쥐 챗바퀴 돌 듯 하면 반드시 패한다. 후보자가 당선자로 바뀌기 위해서는 자신의 동선과 자세가 이미 당선자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동선과 자세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기 시작할 것이다. 특히, 지금은 선거초반임으로 후보자의 동선과 자세가 여론과 구전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하며, 더불어 당의 지도부 혹은 공천관련자, 핵심당직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잘 홍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은 사즉생의 각오로 활동하고 있는데 아무도 주목하고 않고, 혹은 후보자의 여론이 상승하는 추이가 보이지 않는다면 당장 자신의 동선과 자세를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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