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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새 역사 쓴 문창진, “동료 배려 있어 가능했다”

세널리 2017. 7. 1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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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문창진이 절정의 감각으로 새 역사를 썼다.


문창진은 지난 1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다. 김경중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가볍게 성공시켰다. 문창진의 득점으로 강원FC는 리그 19경기 연속 득점기록과 함께 시즌 두 번째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문창진의 득점은 팀의 무패행진보다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지난 16라운드 수원전을 시작으로 6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다 연속 공격 포인트다. 앞으로 두 개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 역대 연속 공격 포인트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강원FC 역사상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문창진이 최초다. 지난 2009년 김영후가 기록한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넘어섰다. 문창진은 물오른 감각으로 강원FC의 새 역사를 썼다.


문창진이 보여준 플레이는 단순히 기록에만 그치지 않았다. 문창진은 최근 출장하는 경기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으로 최전방에 완벽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인천전도 질풍 같은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려 공격의 물꼬를 트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이 같은 대활약에 문창진은 웃음 띤 얼굴로 “최근 빡빡한 리그 일정과 무더운 날씨로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예전보다 몸이 가볍다”며 “프로로 무언가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강원FC의 공격적인 축구와 내 플레이 스타일이 잘 맞았다.내 마음까지 맞으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5경기 4골. 득점에 있어서도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도 프로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과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갈아 치웠다. “사실 지난 인천전에 내가 페널티 킥을 전담하는 것이 아니었다. 동료 선수들이 나에게 킥을 맡겨서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동료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배려를 해준다. 그래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자신의 득점 뒤에 동료들의 헌신이 있었음을 밝혔다.


또 “많은 활동량으로 공간을 만들어준 동료들이 있다. 동료들 덕분에 내가 공간을 파고들어 공격 포인트를 쌓을 기회를 잡은 것 같다”며 동료들이 있어 자신의 기록이 있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문창진은 절정의 기량과 함께 국가대표 승선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거만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강원FC를 위해 펼칠 자신의 능력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강원FC는 문창진의 활약에 힘입어 19경기 연속 득점기록, 두 번의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문창진 자신도 구단 최초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 이면에는 동료들의 배려와 희생도 있었다. 하나 된 원팀 강원FC는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고 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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