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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분석 네 번째 정세균

강릉사랑 홍준일 2021. 7. 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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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대선체제로 접어들며 격랑에 휩싸였다. 민주당은 국민면접 면접관으로 ‘조국흑서’의 공동저자 김경률 회계사를 선임했다가 신속히 번복했다. 정세균 후보는 당 대표의 사과와 경선기획단장 사퇴를 요구할 정도로 격앙되었다. 자칫 당내 노선 갈등으로 번질 태세다. 야권은 윤석열 전 총장이 출마선언 삼일 만에 장모가 법정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그의 정치적 운명이 한치 앞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야권의 유력주자 윤석열이 정치적 위기를 맞으며 대선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이후 네 번째로 정세균 전 총리의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 (Threat) 요인에 관해 살펴본다.

첫째, 정세균의 강점(Strength)은 무엇일까? 누가 뭐라해도 정세균은 현역 정치인 중 누구도 쫓아올 수 없는 화려한 정치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우선 6선 국회의원, 당 대표, 산자부장관,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 입법부와 행정부을 넘나들며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이러한 정치 경력은 민주당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연결되며 자연스럽게 정통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 종로구에서 상대당 대권잠룡 오세훈을 꺽으면서 재평가되기도 했다. 또한 그를 둘러싼 여의도의 인물 평가도 ‘스마일’, ‘젠틀맨’, ‘신사’등의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인물과 능력 혹은 도덕성에 대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둘째, 약점(Weakness)은 무엇일까? 그가 국무총리를 사임 후 여의도로 복귀 할 때 민주당 대선후보 중 빅3으로 불리며 급부승할 것으로 보았다. 특히 6선 동안 여러 차례 당 지도부를 맡으며 흔히 정세균 계보라고 불리는 의원 수는 당을 하나 더 만들 정도로 거대 계보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지지율은 정체되며 최근에는 추미애, 박용진에게도 추월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여기서 그의 약점은 두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대선출마의 명분이 명확하지 않다. 예를 들어 이낙연 전 총리가 출마 명분을 먼저 선점했다. 그는 이낙연 전 총리와 지역은 물론 정치적 유산도 비슷하다. 둘째, 그 많은 조직을 거느렸지만 그 조직의 충성도가 강력하지 않다. 심지어 정세균 조직은 이중 삼중의 멤버십을 갖고 있다고 비웃기도 한다.  

셋째, 기회(Opportunity)는 무엇일까? 사실 정세균은 이낙연의 대체재 혹은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친문 세력이 이낙연을 지지했지만 그가 이재명에게 역전 당하며 정세균으로 옮겨 갈 것이라 보았다. 하지만 이낙연의 지지율은 오르락 내리락하며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결국 이낙연이 이처럼 일정한 위치로 버티면 정세균이 기회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낙연이 사퇴하거나 급격한 충격이 있다면 그 차선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정세균은 누구보다 ‘경선연기’를 기대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도 어려워졌다. 또한 최근 이광재와의 단일화로 승부를 걸었지만 이 또한 싸늘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위협 (Threat)은 무엇일까? 정세균은 여의도 복귀 후 상승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면서 난황에 부딪히고 말았다. 어쩌면 추미애와 박용진에게 추격 당하면서 더 위기를 맞는 중이다. 이광재와의 단일화 효과도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정세균의 효용성에 대해 포기가 가장 최악의 순간이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그 최악의 상황도 피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정치는 냉정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치는 너무 역동적이다. 누가 윤석열의 장모가 법정구속을 당할 것이라 상상했을 것인가? 이미 삼일 천하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야권의 변화도 궁금해진다. 여권은 내주 여론조사를 통해 6명의 본선후보를 결정한다. 누가 그 주인공이 될지 궁금하다.

 

기사 원문은 일요서울신문사(http://www.ilyoseoul.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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