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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일 뭐해/홍준일 논객

[20대총선 大예측]새누리 168석 더민주 88석 국민의당 28석



- 수도권 ‘야권분열’ 여당 전통적 우위 ‘재확인’

- 무소속 11석 정의당 5석 야권 121석 과반 미달

                                                                                                                                      

  2016.04.08  21:30:29







이제 20대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언론은 경쟁적으로 판세 예측을 쏟아내고 있다. 판세 예측에는 많은 여론조사가 그 근거가 되고 있지만 조사기관 숫자만큼이나 다른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조사기관에 따라 조사 시점, 표본 크기, 응답률, 조사 방식, 가중값 부여 등 조사 설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는 조사기관이 조사 설계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들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는 숫자일 뿐 그것에 매몰되면 위험한 착시에 빠져 현실을 왜곡한다. 그래서 전문가들도 하나의 조사 결과를 놓고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보통 전문가들은 여론조사가 그 흐름이나 추세를 보는 것이지 그 결과에 의존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유권자는 그 숫자에 유혹 받는 게 사실이다.





여론 추세, 조사 방식 역대 선거 종합 검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는 총선 결과를 예측하는 가장 유용한 방법이다. 정확한 판세 예측을 위해선 여론조사의 추이를 심도있게 분석해야 한다. 또한 각 조사기관마다 조사 방식의 특징과 결과를 비교해야 한다. 다음으로 역대 선거 결과도 같이 검토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후보의 인물 경쟁력에 대한 정보를 종합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정기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조사기관의 정당 지지도와 현안 조사를 통해 선거 환경을 분석해야 한다. 이 결과를 17개 광역별로 판세를 종합하고 그 전체를 합산하면 최종적인 ‘20대 총선 판세’가 만들어진다. 

최근 새누리당은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가 떨어지면서 목표 의석 180석에서 130석도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새누리당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2차 판세조사 후 과반 의석은 어려우며 수도권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언론은 새누리당이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엄살작전’이라 해석한다.

야권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이 분열한 상황이다.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해도 야당은 그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바닥 민심은 야권을 향하지만 실제 투표는 야권에게 유리하지 않다. 특히 야권은 젊은층의 투표율이 중요한데 그 어느 때보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높아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민주 이철희 종합상황실장은 보수적으로 보면 100석, 지금 추세가 유지되면 ‘110석+α’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본부장도 목표는 40석이며 최소한 28석 내지 29석은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정의당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최종목표는 10석을 넘기는 것이고 20석도 불가능하진 않다고 전망했다. 야권의 주장을 종합하면 현실적 목표는 140석, 이상적 목표는 170석 정도가 된다. 야권이 170석을 얻는다면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130석이 엄살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170석은 너무 이상적이다.

지난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난해 40%를 상회하던 상황에서 최근은 40%대가 무너졌으며 지난주 36%, 이번주는 38%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지난해 40%를 상회하던 상황에서 이번주는 37%를 기록했고 전주 대비 2%P 떨어졌다. 더민주는 전주대비 변화없이 21%, 국민의당은 전주대비 4%P 올라 12%, 정의당도 변화없이 5%를 기록했다. 따라서 일반적인 선거환경은 야권이 다소 유리해졌다. 하지만 문제는 일여다야의 야권 분열이다.


수도권 새누리 65석 더민주 53석 전망

수도권은 총 122석 중 새누리당 65석, 더민주 53석, 국민의당 1석, 기타 무소속 2석, 정의당 1석 우위를 차지했다. 여권의 우세는 다른 무엇보다 야권 분열이 결정적 변수가 되었다. 서울은 총 49석으로 최고의 경합 지역이다. 새누리당 28석, 더민주 19석, 국민의당 1석, 기타 무소속 1석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여당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야권 분열은 더욱 악화되었다. 야권은 최소 20개 지역 이상에서 5%P 이내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야권이 분열로 인해 20곳 모두에서 패배한다면 더 참혹한 결과도 맞이할 수 있다. 서울의 역대 선거는 보통 ‘정권심판론’과 같이 이슈와 구도에 의해 승부가 갈렸다. 그러나 20대 총선은 전혀 이슈와 구도 없이 흘러가고 있다. 서울이 여야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60석이 걸린 지역으로 새누리당 30석, 더민주 29석, 정의당 1석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여야의 대결은 무승부가 예상된다. 경기도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여권의 선거 환경이 매우 좋지 않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전국 평균보다 5%P나 더 낮게 나온다.

지난 19대 선거에서 경기도 결과는 야권이 전체 52석 중 31석을 차지해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경기도 선거의 중요한 특징은 서울처럼 ‘이슈나 구도’에 의해 급격한 변화를 선택하기보다는 ‘지역 특성’과 ‘후보의 인물 경쟁력’에 더 영향을 받아 왔다. 따라서 경기도는 국정지지도의 하락이나 야권분열보다는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인천은 총 13개 선거구로 새누리당 7석, 더민주 5석, 기타 무소속 1석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인천은 지난 19대 선거에서 여야가 균형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균형이 무너질 전망이다. 역시 그 이유는 야권 분열이다. 특히 더민주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5석의 선거구도 야권 분열이 악화되면 그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전충남충북세종은 여권이 우세하다. 총 28석 중 새누리당 20석, 더민주 8석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충청권의 가장 큰 변화는 지난 18대와 19대 선거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지역 정당으로 자유선진당이 있었지만 지금은 새누리당에 합당되어 세력이 통합되었다. 여권은 세력이 합쳐진 반면 야권은 국민의당이 생겨 분열된 상황이다.

대전은 총 7석으로 새누리당 4석, 더민주 3석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전은 지난 19대 선거에서 여야가 균형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야권 분열로 깨어질 전망이다. 충남은 총 11석 중 새누리당 9석, 더민주 2석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충북은 총 8석 중 새누리당 5석, 더민주 3석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세종은 더민주에서 탈당한 이해찬 후보와 더민주 문흥수 후보가 분열되면서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충청권은 지난 대선에서 자유선진당이 새누리당에 합류하면서 여야 세력 관계에서 여권이 유리해졌다. 하지만 충청권은 JP이후 지역 맹주가 사라져 권력 공백기를 맞고 있다. 이완구 전총리가 낙마한 후 반기문, 정운찬, 안희정 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호남 국민의당 19석 더민주 9석


광주전남전북은 국민의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총 28석 중 더민주가 9석, 국민의당 19석 우위를 보이고 있다. 광주는 총 8석 중 국민의당 7석, 더민주 1석 우위를 보였다. 전남은 총 10석 중 국민의당 6석, 더민주 4석, 전북은 총 10석 중 국민의당 6석, 더민주 4석 우위를 보였다. 한국갤럽 지난주 조사에서도 새누리당 5%, 더민주 27%, 국민의당 30%, 정의당 10%로 국민의당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국민의당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추세이다. 호남권의 가장 큰 특징은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제치고 호남의 맹주로 등극한 것이다. ‘호남 자민련’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 확고한 근거지를 확보했다. 

대구경북은 무소속 후보와 더민주의 약진이 돋보인다. 총 25석 중 새누리당 18석, 더민주 1석, 기타 무소속이 6석 우위를 보이고 있다. 더민주는 대구 수성갑에서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에 맞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무소속은 대구 동구을 유승민을 비롯하여 5석이며 더민주에서 탈당한 대구 북구을의 홍의락 후보도 초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대구경북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한마디로 ‘진박 마케팅의 실패’라고 말 할 수 있다. 새누리당의 무리한 공천 논란이 대구경북 민심을 뒤집어 놓은 것이다.

부산울산경남은 총 40석 중 새누리당 35석, 더민주 2석, 정의당 1석, 기타 무소속 2석 우위를 보이고 있다. 더민주 2석은 경남 김해에서, 정의당은 창원성산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대 선거에서 부산은 문재인, 조경태가 경남은 민홍철이 당선되었고 울산은 새누리당이 전승했다. 야권은 현재 3석 정도에서 우위를 보이나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강원도는 총 8석 중 새누리당 6석, 더민주 1석, 기타 무소속 1석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대는 새누리당이 전승했다. 그래서 이번 야권의 도전이 강력하다. 제주는 총 3석 중 새누리당 2석, 더민주 1석 우위를 보였다. 제주도는 더민주가 17대, 18대, 19대 모두 전승했다.이번 선거에선 야권 분열과 다양한 악재가 생기면서 고전하는 형세다.


비례 새누리 23석 더민주 13석 국민의당 8석


비례대표 의석수는 지난달 29일에서 31일 실시한 한국갤럽 조사를 근거로 새누리당 23석(37%), 더민주 13석(21%), 국민의당 8석(12%), 정의당 3석(5%)을 적용했다. 이는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의석 배분 방식에 따라 정당 지지율 3% 이상을 얻은 4개 정당의 지지율을 100%로 환산해 47석을 배분한 결과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새누리당은 168석 과반 의석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야권은 더민주 88석, 국민의당 28석, 정의당 5석으로 총 121석이며 무소속은 11석 정도가 예상된다. 하지만 122석이 걸린 수도권이 아직 80여 곳에서 경합하고 있어 변동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

결론적으로 수도권은 ‘야권 분열’, 충청과 강원은 ‘여권 세력의 통합’, 영남권은 무소속 여파는 있었지만 ‘여당의 전통적 우위’가 유지되면서 여권 우세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야권은 선거환경에서 여권보다 유리했으나, 야권이 이슈나 구도를 주도하지 못하고, 특히 야권 분열로 인해 지지층 결집에 실패하면서 초반 우위를 잡지 못한 것이 이와 같은 상황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홍준일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