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과 가을녁의 긴 연휴가 마무리되어가며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하는 시간, 추석과 연휴의 후유증을 시원하고 감미롭게 풀어줄 이색 음악회가 오늘 8일 오후 7시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춘천별곡 ‘호반의 꿈’ 무료 연주회가 펼쳐진다.
국악창작그룹 자락(대표 최종환)이 개최하는 이번 공연은 춘천시문화재단 2017 문화예술지원사업 기획제안 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춘천을 테마로 한 이야기와 전설과 사람들의 삶을 음악으로 담아내 가족과 남녀노소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음악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춘천을 소재로 한 대표 대중가요 '소양강처녀'를 편곡하여 흥과 멋을 더한 '新소양강처녀'와 중도배터를 에워싼 봉황대에서 본 풍경과 봉황이 되어 바라보는 춘천과 비전을 담은 '봉황이 되어' 등 춘천의 사계절 세시풍속과 정경을 담은 ‘춘천의 열두달이 다 좋아’를 노래한다.
춘천시민들을 품안에 안은 봉의산과 범바위에 얽힌 오누이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설화를 모티브로 하여 창작한 ‘범바위’는 춘천의 상징물이 음악으로 재탄생되어 춘천의 문학인 김유정을 노래한 ‘동백꽃’처럼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며, ‘하나된 열정’과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인 김아미씨가 작곡한 너랑 나랑 함께 놀자의 뜻이 담긴 ‘You&I 노다가세’의 경쾌하고 신명나는 곡과 노래로 가을밤의 아름다움을 관객과 함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악창작그룹 자락은 스스로 즐기는 음악이라는 뜻으로 우리 음악과 문화를 알리며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국악창작곡을 전문으로 연주해오는 단체로 KBS 국악한마당, KBS 문화산책 등의 다수 출연과 평창대관령음악제, 한글날 기념식 및 광복절 경축 기념식 공연과 각 축제 초청공연 등 국악창작극 ‘아우라지 정선’, ‘아해를 품은 달’ 등을 제작 발표한 전문 예술단체이다.
최종환 대표는 “생과 사의 귀거래처인 춘천에서 춘천 이야기를 테마로 전문단원들과 함께 추석연휴도 없이 정성들여 준비한 만큼, 가족과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하셔서 맘껏 가을밤을 즐기시고 행복함을 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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