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야기

양구군, 이달부터 파로호 인공습지 수위 1.5m 낮춰

세널리 2017. 11. 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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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은 한반도 섬 둘레길 정비 공사를 위해 파로호 인공습지의 수위 조절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군(郡)은 수위를 1.5m 낮추기로 하고, 파로호 뱃길 나루터를 지난달 31일 폐장했고, 파로호 환경음악분수의 가동도 31일 중단했다.

또한 동수리 쪽의 제방인 동수제와 강원외고 앞 고라니 섬을 잇는 부잔교도 2일부터 폐쇄했다.

한편, 군은 내년까지 국비 15억6천만 원 등 총 19억5천만여 원을 들여 한반도 섬을 인공습지 수변공간과 연계한 자연공원으로 조성하는 ‘한반도 섬 그린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연장 1.1㎞, 폭 3m의 한반도 섬 둘레길을 컬러 아스콘으로 포장하고, 235주의 수양벚나무를 심어 주민들이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며, 화장실을 설치한다.

한반도 섬과 동수리 지역을 잇는 인도교와 한반도 섬 둘레길에 90주의 보안등을 설치하고, 한반도 섬 주차장에서 한반도 섬으로 진입하는 나무데크 교량에 58주의 문주등을 설치해 야간 경관을 조성해 야간 방문객의 보행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섬 내부에 오수처리 기능을 갖춘 친환경 화장실과 현재는 휴게시설이 없는 섬 내부 스카이짚 도착지점 근처에 테마 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통일된 한반도가 진정한 대한민국의 미래의 모습임을 강조하기 위해 통일 관련 콘텐츠(통일 소원 포토 존, 희망엽서 포토 존 등)와 다양한 테마의 벤치를 섬 곳곳에 설치해 방문객들이 쉬면서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파로호 인공상류 습지조성구역 수질개선과 지역자원화 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인공습지의 서쪽지역(동수리 방향)에 비해 동쪽지역(강원외고 방향)의 물 흐름이 좋지 않은 것을 개선하기 위해 동쪽지역에 1.2㎞의 저협수로를 건설하고, 수질 개선을 위해 분수와 교반기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국비 21억 원과 군비 14억 원 등 총 3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파로호 뱃길 나루터 앞에 설치된 환경음악분수는 인공습지의 물 흐름이 정체돼 나타날 수 있는 녹조현상 및 부영양화 현상을 방지해 수질 개선은 물론 수변공간과 연계한 자연친화적인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로, 지난 9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해 지난달 31일까지 가동돼왔다.

길이 50m, 폭 7m 규모의 환경음악분수는 최대 물높이가 30m에 이르고, 평균 물높이도 10m 내외다.

음악분수는 물을 높이 쏘는 고사분수와 트리, 물결, 안개, 날개, 가지, 빅 아치, 워터스크린 등 다양한 형태로 연출된다.

워터스크린을 통해서는 분수 쇼와 함께 흐르는 음악의 뮤직비디오 등의 영상이 나타난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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