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재래시장 어른들

세널리 2010. 9. 1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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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어른들을 만났다. 아직도 오래된 이야기를 하신다. 주차시설이 없어 고객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젠가 신문을 통해서 중앙시장의 상가 30%가 비어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동안 강릉시청 이전, 중대형마트 진출, 교통택지개발, 고속도로 이전, 공항폐쇄 등의 상권변화로 인해 급속도로 공동화되고 있다. 특히 도로망 등 주거환경이 취약한데다 재개발시 비싼 땅값, 이해 당사자간의 첨예한 대립 등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강릉시는 ‘일방통행제’, ‘주차장 신설’ 등 중앙시장 현대화사업에 노력을 기울인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미 중대형마트 등으로 옮겨간 고객들을 다시 끌어오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은 사실 국민의 정부에서 시작하여 참여정부로 이어오는 중요한 사업중에 하나이다. 사실 재래시장은 유통구조의 변화와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

  재래시장 관련 참여정부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국비 3720억원을 지원했고, 2006년도에는 소비자들이 편리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201개 시장에 국비 1228억원을 투입하여 주차장 설치, 진입로 개설, 아케이드 설치, 건물 리모델링 등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러한 사업추진 결과 전체 매출의 20%가 증가한 성공적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 시장으로 볼 때 많은 시장들이 어려움이 직면하고 있는게 사실이며 강릉의 중앙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재래시장의 번영회나 상가연합회 등을 가보면 대부분 나이드신 분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좀 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청년정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중대형마트와 맞서 재래시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젊은 상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활동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적극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번영회나 상가연합회 운영 역시 마찬가지다. 재래시장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를 보면 역시 젊은 사람들의 참여와 활동이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따라서, 재래시장에 젊은 상인들이 입주하고, 재래시장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며 도태되는 것이 자연이나 인간사회나 모두에게 적용되는 불문율이다. 그러므로 재래시장의 외형적인 기반시설을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래시장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역동성으로 변화할 때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게되고 재래시장은 거듭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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