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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선택 : 2027년 정권교체를 위한 중요한 결단"
국민의힘이 7월 25일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8월 18일로 잠정 확정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론을 두고 갑론을박을 하는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연임론을 둘러싸고 신중하게 접근 중이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론의 배경
지난 총선 승리 이후 이재명 대표는 당내 리더십이 매우 공고해졌다. 지난해 국회체포동안이 통과될 때와 비교하면 상전벽해가 되었다. 최근 차기 지도자를 묻는 여론조사도 항상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다른 목소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내심 비판적 입장을 가지더라도 공개적으로 전혀 표출되지 않는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교체할 다른 대안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 이미 연임론이 대세를 형성해 가고있다. 만약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지 않는 경우도 새롭게 구성될 지도체제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을 벗어날 수 없어 보인다. 그래서 속된 말로 이 경우도 바지 사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니 이재명 대표의 연임론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체제를 한번 더 연장하고, 이대로 이재명 대표가 대선으로 직행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당 내외부에서 좀 무리가 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당헌당규까지 개정하며 밀어붙이는 형국이다.
연임론에 대한 당 내외 분위기
민주당은 현재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둘러싸고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당권대권분리 등 당헌당규도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당내 숙의과정을 거친다고 하지만 이미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렇게 되면 대선 1년 전 당 대표 사퇴 없이 2026년 6월 지방선거까지 지휘한다는 셈이다.
특히 당권대권분리는 민주당을 포함하여 국민의힘도 있는 제도로 당권을 쥔 사람이 대권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권력 독점과 전횡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지금 민주당은 이 규정이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대선 행보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혹시 임기단축 개헌이나 탄핵과 같은 정치적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부정부패 연루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자동 정지하는 규정도 폐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이재명 대표 연임론은 당내 사전정지 작업을 병행하며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비판적 언론은 이를 ‘이재명 일극체제’라고 공격한다. 이재명 대표와 친명 세력 그리고 강성 개딸이 당을 완전 장악했으며, 민주당은 이제 다양성이 상실된 1인 정당이라고 공격한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연임론에 대한 국민 여론은 찬반론이 팽팽하다. 내용을 들어다 보면 당내에선 찬성론이 압도적으로 앞서며, 반면 전체 국민 사이에선 반대론이 다소 우세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연임론에 대한 강점, 약점 분석
민주당 입장에서 이재명 대표의 연임은 어떠한 강점이 있을까? 첫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국민의힘도 친윤-친한 갈등으로 국정 장악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일사분란한 단합과 통일된 리더십으로 대비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둘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임기단축 개헌과 탄핵 등 불안한 정국에서 이재명 대표의 강력한 리더십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셋째, 민주당 내부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이재명 리더십을 교체할 대안이나 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이재명 대표가 연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넷째,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향후 지방선거와 대선을 이끌수 있는 가장 적합한 리더십은 현재 이재명 대표가 가장 강력하다.
그렇다면 약점은 무엇이가? 첫째, 이재명 대표 연임론은 역사적으로 유일무이하며, 그동안 전혀 걸어보지 않을 길이다. 또한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총선 승리까지 쉼 없이 달려왔고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피로감을 가질 수 있다. 둘째, 전당대회는 다양한 의견과 세력이 경쟁하는 최고의 공론장이 되어야 하는데 한계를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재명 대표의 독주체제가 형성되면 그 어떠한 새로운 의견이나 흐름도 생길 수 없고, 당의 새로운 활력이 사라질 수 있다. 셋째,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법적 문제나 혹시 예측할 수 없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 당이 완전 무방비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이견이 위축되고 잠재되면서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반발력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연임론의 위협요인은 전당대회 과정이나 전당 이후에도 이재명 대표 혹은 그 측근 및 친명 세력, 지지층에서 예측하지 못한 악재가 발생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있다. 대선 패배 이후 이재명 리더십이 성과를 낸 것에는 능력도 있었지만 운도 따랐다. 이번 총선이 가장 큰 위협이었는데 대승을 거두었다. 그런데 또 2년을 달린다. 그동안 체포동의안을 포함하여 테러까지 너무나 강행군이었다. 누구나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 과하면 실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위해선 2024년과 2025년이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임기단축 개헌론이나 탄핵론이 분출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이 계기를 만드는데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이번 총선 결과로 만들어진 야권 192석이 무엇을 하는가에 따라 정국상황은 매우 변화무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지금 이재명은 대표이든 아니든 야권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치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주당의 선택 : 2027년 정권교체를 위한 중요한 결단
지금까지 논의를 살펴보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연임은 강점과 약점이 동시에 상존하며 위기와 기회도 동시에 도사리고 있다. 이제 민주당이 선택할 시간이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민주당의 저변을 확장하며 보다 다양한 리더십을 구축할 것인가? 아니면 이재명 대표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2년을 더 달릴 것인가? 오늘 이 선택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입장에선 2027년 정권교체를 위한 중요한 결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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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Tags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재명 대표 연임론 #홍준일 정국분석
최은주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 강릉뉴스(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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