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30년 국민인식 여론조사]빈부·이념갈등 넘어야 ‘백년 행복’
국민 삶의 만족도 ‘56점’ 그쳐… “30년 뒤 행복해질 것” 38% 불과
광복 70주년이었던 2015년 한해가 저물었다. 머니투데이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6년 대한민국의 현재를 진단하고 광복 100주년인30년 후 미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들여다보는 신년 특집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은 세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40대 이하 젊은층과 50대 이상 장년층의 시각이 확연히 갈렸다. 젊은층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사는데 만족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해서도 희망이 없는 것으로 봤다. 특히 국민 대다수가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장년층은 미래를 낙관하고 있는 반면 50대는 지금과 비슷할 것으로, 40·30·20대는 비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대한민국 국민이 바라본 현재
첫 번째 질문인 ‘우리 국민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데 만족하고 있을까?’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43.4%, 이를 점수로 환산하면 55.6점(100점 만점)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만족’이 높게 나타났다. 만족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권(49.5%)이고, 불만족은 호남권(38.5%)이 가장 높았다.
가장 만족스러운 분야를 고르는 질문에는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에서 ‘문화’가 가장 높은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복지’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서울(31.3%), 경기·인천(29.5%) 등 수도권에서 ‘문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가장 심각한 사회갈등은 50대 이하에선 빈부갈등을, 60대 이상에선 이념갈등을 가장 심각한 사회갈등으로 꼽았다.
대한민국 국민이 바라본 한국의 미래
국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잘 대비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20대(84.5%), 30대(78.6%), 40대(80.1%)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잘 대비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호남권에서 82.2%로 가장 높았으며,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44.2%가 잘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4%가 잘 대비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결과는 지역별로는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충청권이 36.2%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호남권이 40.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새누리당 지지층이 56.5%,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이 43.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한민국 국민이 바라본 한국의 미래
30년 후 한국을 위해 가장 중요시해야 할 국가로는 ‘중국’(39.2%)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북한(21.3%), 미국(20.8%), 일본(4.3%) 순으로 나타났다. 30년 후 통일 여부에 대해서는 하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긍정적으로, 나이가 적을수록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30년 후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성장할 것이란 응답은 60대 이상에서 54.0%로, 후퇴할 것이란 응답은 30대가 30.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이 대구·경북에서 50.9%로, 후퇴할 것이란 응답은 호남권에서 29.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장할 것이란 응답은 새누리당 지지자가 65.1%로, 후퇴할 것이란 응답은 정의당 지지가 31.8%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가 28.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30년 후 ‘나’의 행복
30년 후 자신과 자녀의 행복에 대해 행복해질 것이란 응답은 60대 이상에서 46.5%로, 불행해질 것이란 응답은 30대(28.3%)와 20대(23.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행복해질 것이란 전망이 58.1%로 절반이 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절반에 가깝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조원씨앤아이 홍준일 정치여론연구소장은 “우리나라 국민은 대한민국 미래 30년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만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 세대일수록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홍 소장은 “우리나라 국민은 대한민국 30년 후 가장 중요시해야 할 국가로 중국을 꼽아 향후 우리나라 국민은 한중FTA 등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더 높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12월 20-22일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휴대전화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며, 표본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27,212명, 응답률 3.67%),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1%p다
<홍준일 조원씨앤아이 정치여론연구소 소장>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정치학 석사
조원C&I 정치여론연구소 소장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정무행정관
국회의원연구단체 한국적 제3의길 연구위원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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