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상층 협상이 아니라 국민의 의한 통합후보를 만들어야

세상을 널리 이롭게하라 2011. 9. 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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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층 협상이 아니라 국민의 의한 통합후보를 만들어야

 

최근 민주진보진영은 야권통합후보를 둘러싸고 혼란에 빠져있다. 그 혼란의 중심에는 민주당이 있으며 민주당은 두가지 오류 앞에 꼼짝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는 민주당이 극도의 패배감에 빠진 것이다. 이 패배감도 두가지 방향으로 나타 나는데, 하나는 무조건적인 민주당후보론을 고집하는 측과 아예 민주당후보를 포기하고 박원순후보를 영입하려는 측이다. 둘다 극도의 패배감에서 나온 것이다.

 

다른 하나는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것이다. 민주진보진영의 거대한 통합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역사적인 명분과 원칙을 세워야 하는데, 그것은 사라지고 몇몇 상층 지도부의 협상과 몇몇 전략가들의 판단만이 난무하고 있다.

 

지금은 패배감을 떨쳐내고 민주진보진영의 통합이라는 도도한 물줄기를 만들어야 할 때이다. 특히 몇몇 사람들의 당권과 대권 욕심에 의해 혹은 소수집단에 의해서 통합의 물줄기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상층 협상과 몇몇 전략가의 판단에 의존하지 말고 즉각 국민의 바다로 뛰어들기를 바란다.

 

현재의 정치환경에서 국민의 의한 민주진보진영의 통합후보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두가지 뿐이다.

 

하나는 각 진영에서 후보를 뽑아내고 다자 간 합의 하에 100%여론조사경선방식을 채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의 당 안에서 100%국민참여경선을 치루는 방안이다.

 

따라서, 전자의 경우에는 다자 간의 진통은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전례를 볼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식이다. 그러나 단점은 민주진보진영의 통합정신을 살리는데 한계가 있다. 지난 경기도지사와 김해 선거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하나의 당 안에서 해야 한다는 객관적인 어려움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국민의 힘에 의한 통합후보를 만드는 것은 이상의 방법으론 불가능하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전례를 볼 때 가장 가능성이 있는 방안은 지난 경남도지사의 방법의 준용이다. 1차적으로 각 당의 후보를 만들고 모두가 탈당하여 시민(무소속)후보가 되는 것이다. 그 시민후보들은 단일한 통합후보를 만들기 위한 경선방식을 결정하여, 아마도 100%여론조사경선방식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한 TV토론과 경선방식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주진보진영 통합후보를 위한 시민회의를 구성하고 준비해야 한다. 이미 혁신과 통합등 이를 위한 테이블이 있음으로 이를 보완하여 준비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이렇게 당선된 서울시장은 2012년 민주진보정부 수립의 교두보가 될 것이며, 2012년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한 첫 단추를 끼게 되는 것이다. 이번 서울시장선거에서 자당의 이익을 고집하는 그 어떠한 세력도 미래가 없다. 지금은 국민의 희망과 기대 바로 ‘2012민주진보정부 수립이다. 모든 민주진보진영은 이 국민의 명령에 앞에 복무해야 하며 눈 앞에 이익에 연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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