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윤석열 대통령

[홍준일 칼럼]윤석열 대통령 10.29참사 무언가 숨기고 싶은 것이 있나?

세널리 2022. 11. 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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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은 왜 이상민과 윤희근을 경질하지 못하는 걸까?

 

출처 : 대통령실

 

국민의 절대다수가 10.29참사에 대해 국정조사를 원하고 있다. 누가 막고 있는가? 겉으로 보기에 국민의힘이 막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대통령 윤석열이 막고 있다. 지금 정진석, 주호영 국민의힘 지도부는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오직 대통령 윤석열과 윤핵관의 눈치만 살핀다. 그럼 대통령 윤석열은 10.29참사 국정조사를 왜 막는 것일까?

 

이제는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무언가 감추고 싶은 진실이 있지 않다면 피할 이유가 없다. 특히 대통령 윤석열의 국정지지율이 30%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렇다면 왜 그러는 걸까?

 

우선 가장 먼저 대통령 윤석열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과 윤희근 경찰총장’을 왜 경질하지 못하는 걸까? 이 부분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누구나 생각해도 이 두 사람은 즉각적인 조치를 했어야 했다. 야당의 주장이 아니라 대통령이 먼저 나서서 경질하는 것이 수순이다. 10.29참사는 사전 예방도, 당일 대처도, 사후 처리도 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 대통령-국무총리-행안부장관-경찰청-서울시-용산구로 연결되는 국가안전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된 결과다. 그리고 그 핵심에 이상민과 윤희근이 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 대한민국 정부, 공무원이 정말 이 정도 수준일까? 가장 가까이 100만이 넘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도 무사히 마쳤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

 

의혹의 핵심 두 인물이 있다. 바로 ‘이상민 행안부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이다. 이 두사람은 대한민국의 안전과 치안을 총괄하는 실질적인 책임자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일련의 과정에서 전혀 역할이 보이질 않는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사전 예방도, 당일 대처도, 사후 처리도 모두 빠져있다. 하물며 당일 보고라인에도 빠져있다. 정말 무능함의 극한을 보여줬다. 그날 상황은 소방청에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로 보고되었고, 대통령 윤석열이 처음 이상민 행안부장관에게 수습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 무능한 두 사람에 대해 대통령 윤석열은 왜 책임을 묻지 않는 걸까? 대통령 윤석열은 오직 ‘경찰은 4시간 동안 무얼했나’라고 질타했고, 그 이후 경찰 특수본은 모든 수사를 ‘현장과 일선’으로 옮겼다. 그리고 현장 공무원 두 분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재까지 대통령 윤석열은 그 어떤 희생을 치루더라도 이 두 사람은 꼭 지킬 태세로 보인다. 왜 그럴까? 무엇을 지키고 싶은 걸까?

 

그런데 이상민과 윤희근의 태도도 좀 이상하다. 이 두 사람 모두 대한민국의 상식적인 사람이다. 이 정도면 스스로 물러날 법도 한데, 마치 무슨 투사나 의무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 것 같지 않다. 그동안 수 많은 자책과 모멸이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 그 선을 넘었다. 그런데도 그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간이 이렇게 버틸 수 있는 것은 무언가 명분이 있을 때이다. 이 두 사람이 무슨 짐을 지고 있길래, 마치 대통령을 보위하는 투사처럼 행세를 하는지? 도지히 납득이 되질 않는다. 

 

대한민국의 상식으론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서 합리적인 의심이 생긴다. 대통령 윤석열, 이상민 행안부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이들만이 숨기고 있는 ‘진실’이 따로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고는 지금의 상황이 전혀 이해되질 않는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이처럼 무능하지 않다. 무언가 다른 힘과 통제가 있지 않고선 행안부-경찰청-서울시-용산구 공무원들이 이렇게 일시에 무너질 수 없다. 그래서 해답은 ‘현장’이 아니라 ‘컨트롤타워’에 있고, 국정조사가 필요한 것이다. 하루빨리 진상이 규명되어 진정한 애도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홍준일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채영 기자 young@nate.com

출처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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