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홍준일 칼럼]윤석열 대통령 지금 기회인가, 위기인가?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2022. 12. 20.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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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원’이 승부처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고무되는 분위기이다. 그동안 2,30%대를 오가던 상황에서 40%대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여론조사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국정동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지지율 회복은 보수층이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취임 8개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층이 등을 돌릴 정도로 정치적 실수를 반복했다. 예를 들면 대통실 이전에 따른 부정적 뉴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인사 참사, 김건희 여사 구설, 비속어 발언 등 하루도 시끄럽지 않은 날이 없었다. 또한, 도어스테핑은 항상 조마 조마했고, 현안에 대한 즉흥적인 태도는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한마디로 대통령으로서 안정적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다면 지금 보수층이 돌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불안정하고 즉흥적인 리더십에 변화가 있었나? 그렇지 않다. 보수층이 돌아온 이유는 우선 그동안에 불거졌던 부정적 이슈들이 잦아들며 잊혀진 측면이 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하나는 정치보복이며, 다른 하나는 반노동으로 대표되는 우경화 노선이다. 이 두 가지는 그동안 화나 있던 보수층을 다시 불러 올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먼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측근 구속에 성공하며 점점 더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한 이전 정부에 대한 수사도 중요 인사를 구속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거론하는 수준까지 이르고 있다. 이와 같은 정치보복은 국민통합은 어렵지만 돌아선 지지층을 돌리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다음으로 화물연대에 대한 강경대응과 같은 반노동 정책 역시 보수층에게 소구력을 가질 수 있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비롯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경화된 발언을 내놓으면서 잃어버린 지지층에 대한 구애를 계속해 왔다. 그 성과가 이번 화물연대 파업을 계기로 효과를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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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과 반노동, 우경화노선 만으론 한계

 

이제 집권 2년차에 접어 들었다. 더 이상의 정치보복 프레임은 국민에게 상당한 피로감을 주고 있으며 더 이상 끌고 가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그 효과도 이미 다 소진되었다. 반노동과 우경화된 노선은 보수층을 끌어오는 효과는 있지만 더 이상 확장은 어렵다. 다시 말해 40%대 중후반의 안정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중도층’을 끌어 안아야 한다.  또한 이 중도층은 2024년에 있을 총선 승부에 절대적 영향력을 갖고있다. 결국 중도층을 얻어야 총선에 승리할 수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패배한다면 조기 레임덕과 함께 바로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할 수 있다. 지금도 여소야대 상황으로 국정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차기 총선 패배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가 될 것이다.

 

결국 ‘중원’이 승부처...그리고 위협요인은?

 

한마디로 지금부터 중요한 순간이다. 지금 지지율 회복은 말 그대로 잃어버렸던 혹은 화가 나 집을 나갔던 집토끼를 찾은 정도이다. 지금부터 중도충이다. 중도층은 정치보복이나 반노동을 비롯한 우경화된 노선으로 견인할 수 없다. 중도층은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국정과제를 새롭게 도출하고 2023년에 확실한 성과를 내야 한다. 그 결과가 바로 2024년 총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중도층 접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위협하는 요인이 있다. 첫째는 바로 윤핵관이다. 차기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윤심’ 논란을 일으키며 친윤-비윤 싸움을 만들고 있다. 둘째는 대통령의 계속되는 측근, 사적, 정실 인사이다. 특히 이상민 행안부장관에 대한 태도는 화근이 될 것이다. 셋째는 분열과 대결의 정치이다. 그 중심에 항상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통합과 화합의 상징이어야 한다. 또 다시 위기를 맞을 것인가? 아니면 기회가 왔을 때 변화를 모색할 것인가? 해답은 명확하다.

 

결론적으로 누가 중원을 잡는가에 따라 2024년 4월 총선에서 승패가 달려있다. 대한민국은 대선과 총선을 계기로 큰 변화를 가진다. 그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국민의 새로운 선택이 무엇이 될지 벌써 궁금하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홍준일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채영 기자 young@nate.com

출처 :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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